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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한예슬 사태’ 최대 피해자? 수혜자?

입력 : 2011-08-17 08:53:53 수정 : 2011-08-17 08: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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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연기자 에릭이 일명 ‘한예슬 사태’와 관련, 웃지도 울지도 못 하는 상황에 처했다.

에릭이 출연하고 있는 KBS 2TV ‘스파이 명월’은 여주인공 한예슬이 촬영에 불참하고 미국으로 출국해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남자 주인공 에릭은 군 제대 후 임한 첫 작품이 중도하차를 맞게 될 위기에 처했다. 반면 에릭의 ‘법정스님 발언’ 논란은 잠잠해졌다.

에릭은 ‘한예슬사태’가 터지기 불과 하루 전 법정스님 관련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그는 한 트위터 팔로워의 종교관련 지적에 장문의 글을 남기며 “마음은 숭고하지만 법정스님도 마음속에서 살인을 하셨잖습니까?/법정스님은 세상을 창조하셨다고 말씀 안 했죠? 그럼 죄송스럽지만 구제할 수 있는 조건에도 적합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후 에릭은 “(팔로워의 글이) 예수님에 대한 모독으로 느껴서 기독교의 교리대로 필터 없이 써버렸습니다/팔로워 분이 잘못 알고 쓰신 글을 보고 본의하지 않게 고인에게 폐를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기독교인으로서 올바른 자세가 뭘까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한 단계 성숙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는 분들의 변함없는 기도 부탁드립니다”고 말했다.

해명 및 사과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질타가 이어졌지만 에릭은 ‘한예슬 사태’로 인해 ‘논란의 주인공’에서 ‘최대 피해자’로 떠올랐다. 에릭은 제대 후 야심차게 임한 첫 작품이었던 터라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작품을 이끌어왔고 ‘한예슬 사태’ 이후에도 드라마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최대 피해자가 아니라 최대 수혜자’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예슬로 인해 드라마 파행이라는 악재를 맞았지만 종교관련 발언 논란이 잠잠해졌으니 얻은 것도 있다는 것.

한 네티즌은 “드라마 끝까지 찍는 거야 당연한 거고 (법정스님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는 했지만 말 한 마디로 끝나는 게 아니다. 아마 본인에게 쏟아지는 규탄부터 최선을 다해 감수하는 게 우선일 듯”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최대 피해자는 이 드라마를 지금까지 시청해준 시청자다. 에릭은 드라마 실패에 대한 책임과 종교발언으로 인한 이미지 실추를 ‘한예슬 사태’로 인한 피해자와 의리남 이미지로 만회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병근 기자 bkm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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