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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대로 심야 드리프트, 외제 슈퍼카 폭주족 적발

입력 : 2011-06-21 10:32:21 수정 : 2011-06-21 10: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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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한복판에서 람보르기니, 페라리, 포르셰, 벤츠 등 수억 원대 외제 슈퍼카로 폭주 주행을 한 운전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폭주족 전담수사팀은 20일 강남지역 대로에서 ‘드리프트’ 등 폭주행위를 한 외제 슈퍼카 폭주족 정모(31)씨 등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나머지 차량 9대의 운전차를 추적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 폭주족 13명은 지난 18일과 19일 양일에 걸쳐 0시부터 오전 4시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도산대로 등지에서 수억 원대 외제 슈퍼카 람보르기니, 콜벳, 페라리, 벤츠, 아우디 등을 이용해 중앙선 침범과 과속, 신호위반 등 폭주 행위로 보행자 및 다른 일반 차량의 통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자신의 스포츠카 성능과 운전 실력을 과시할 목적으로 심야 시간대에 강남의 주요도로를 수시로 옮겨다니며 차량을 360도 회전 또는 S자 형으로 계속 미끄러지며 달리는 ‘드리프트’를 하고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번호판에 고휘도 반사필름을 붙이거나 번호판을 떼 단속을 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에 검거한 정씨에 대해 운전면허 취소 및 2년간 면허 취득을 제한하고 폭주에 사용된 차량을 압수했다. 현재 수사중인 9명에 대해서는 차적 조회를 통해 신원을 확인해 사법처리 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심에서 무차별적 폭주행위는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폭주행위 근절을 위한 지속적인 단속과 수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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