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강남 '드리프트' 폭주족, 단속 피해 춘천으로?

입력 : 2011-06-23 10:21:32 수정 : 2011-06-23 10:21:32

인쇄 메일 url 공유 - +

경찰, 춘천 외곽도로 '드리프트' 폭주족 단속 나서
최근 강남 드리프트 폭주족이 경찰에 적발된 가운데 강원 춘천의 한적한 외곽도로에서도 외지차량들로 추정되는 폭주족이 난폭운전을 일삼아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수도권 등지의 폭주족들이 단속을 피해 교통여건이 개선된 춘천으로 활동무대를 옮긴 것이 아닌가 보고 집중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서울 등 수도권 등지에서 폭주를 일삼는 난폭차량이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 등 교통망 개선을 틈타 춘천으로 옮겨와 난폭운전을 일삼는 것으로 보고 강력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춘천시 송암동 인근 의암댐~송암스포트타운을 잇는 도로에는 외지차량으로 추정되는 폭주족이 굉음과 함께 중앙선을 넘나들며 일명 '드리프트'를 일삼는 등 난폭운전으로 생긴 타이어 자국이 어지럽게 그려져 있다.

이로 인해 인근 주민들은 폭주차량의 브레이크 마찰음과 과도한 엔진 소리 등 굉음으로 고통받는 것은 물론 사고 우려마저 커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주민 최두영(43.칠전동) 씨는 "요즘같은 무더위 속에 밤에도 창문을 열어놓아야 하는데 가끔 폭주족의 엔진 굉음때문에 고통스럽다"며 "저녁에는 운동삼아 걷는 시민이 많은데 자칫 폭주차량이 인도라도 덮치면 큰 일"이라고 말했다.

춘천경찰서 양동혁 경비교통과장은 "서울~춘천고속도로 등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폭주족 등이 춘천으로 활동 무대를 넓힌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며 "주기적으로 춘천의 한적한 도로에서 폭주족이 나타난다는 첩보를 토대로 단속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미연 '깜찍한 볼하트'
  • 이민정 '반가운 손인사'
  • 이즈나 정세비 '빛나는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