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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하, 기복심한 활동에 불안감 커"

입력 : 2011-05-27 16:51:54 수정 : 2011-05-27 16: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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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SG워너비의 채동하(본명 최도식.30)가 27일 은평구 불광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되자 그의 연예계 측근들은 기복 심한 가수 활동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주요 원인이 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SG워너비를 데뷔시킨 전 소속사 김광수 대표는 27일 "채동하는 솔로로 음악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싶어했고, 연기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며 "그러나 솔로 음반 활동이 부진했고 연기 활동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불안감, 초조함, 압박감이 컸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김 대표는 "팀을 떠난 지 6개월 정도 지나 채동하가 찾아온 적이 있는데 '언제 SG워너비로 다시 한번 뭉쳐보라'고 제안했을 때 긍정적인 반응이었다"며 "'채동하는 팀을 나가보니 소중함을 알겠더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SG워너비 시절의 한 매니저도 "채동하는 팀을 떠날 당시 미래에 대한 고민이 컸다"며 "외향적인 성격이 아닌데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겨내는데 무척 힘들어했다. 솔로 활동 이후에는 심적으로 더 힘들어지자 세상을 등진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그와 함께 일한 사람들은 채동하가 가수 활동을 하며 오랜 시간 자신과 싸워온 것 같았다고 전했다.

실제 채동하는 SG워너비 탈퇴 당시 자신의 팬 카페에 "사람들이 '왜 안정적인 SG워너비를 그만두려 하는가, 왜 굳이 힘들고 어려운 길을 가려는가'라고 물었다"며 "지난 4년간 내 존재감과 정체성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채동하의 솔로 시절 함께 일한 한 측근은 "채동하의 가수 인생은 기복이 무척 심했다"며 "2002년 솔로 1집을 내 크게 실패했지만 2004년부터 SG워너비로 활동하며 크게 히트했다. 그러나 2008년 솔로로 나서며 다시 반응을 얻지 못했다. 내성적 성격이어서 혼자 꽤 오래 방황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연예 관계자들은 채동하가 최근 일본 활동을 재개하며 자신의 일에 의지를 보였다면서 이번 죽음을 충격과 함께 당혹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채동하의 음반 작업에 참여한 한 작곡가는 "채동하가 주위 사람들에게 '일본 활동을 열심히 해보려한다. 요즘 잘 되고 있다'는 말을 했다던데 날벼락이다"고 슬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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