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6차례… 금연 ‘무용지물’ “KTX-산천 객차에서 담배 피우지 마세요.”
최근 들어 KTX-산천 객차에서 승객들이 피우는 담배연기로 열차 운행이 지연되는 소동이 자주 빚어지고 있다. 이 같은 ‘사고’는 올 들어 벌써 6차례나 발생해 광명역 고속열차 탈선 사고 등과 겹쳐 승객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3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8시50분쯤 경부고속철도 천안아산역과 오송역 중간을 지나던 서울발 마산행 KTX-산천 열차에서 화재감지 센서가 작동했다.
이상 신호를 접한 이 KTX의 기장은 열차의 속력을 줄여 정차한 뒤 센서 작동 이유를 확인한 결과 8호 객차 인근의 화장실 안에서 누군가가 담배를 피워 센서가 작동한 것을 확인했다.
KTX 기장은 안내방송을 통해 열차의 정차 이유를 설명하면서 객차 내 금연을 당부한 뒤 KTX를 재출발시켰다.
하지만 10여분 뒤 대전 신탄진역 인근에서 또 다른 승객의 객차 내 흡연으로 다시 한번 화재 감지센서가 작동해 이상 유무 등을 확인하느라 서행운행을 해야만 했다.
이처럼 고속열차 내 흡연으로 인한 KTX-산천의 비상정지는 올 들어서만 6차례로, 프랑스에서 도입한 KTX에는 객차에 열감지 센서만 설치된 반면 국산화를 거친 KTX-산천에는 객차와 화장실 등에 열감지 센서와 함께 연기까지 감지할 수 있는 화재 감지센서가 부착돼 있기 때문이다.
금연공간인 열차 내 화장실이나 객차 연결부 등에서 승객들의 흡연이 끊이지 않지만 단속은 계도나 범칙금 부과 수준에서 그치는 것도 한 이유로 꼽힌다.
코레일의 한 관계자는 “열차의 안전운행을 위해 화재 감지센서가 작동하면 반드시 정차한 뒤 이상 유무를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며 “철저한 단속에 앞서 공공시설인 열차 안에서 흡연을 삼가는 시민의식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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