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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위 한나라서 싹쓸이 ‘역시 부자당’

입력 : 2011-03-25 23:31:34 수정 : 2011-03-25 23: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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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배지’ 4명 중 3명(75.0%)이 작년 1년 동안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신고내역이 공개된 국회의원 재산 변동 결과다. 지난해 서민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의원님’ 곳간은 더욱 풍족해진 셈이다. 이는 의원 293명 가운데 156명(53.2%)의 재산이 증가했던 재작년과 비교할 때 확연히 높아진 수치다. 의원 1인당 평균 재산은 29억2900만원(1000억원 이상 신고한 한나라당 정몽준·김호연 의원 제외)으로 집계됐다.

상위 10위 중 9위까지가 한나라당 의원으로 도배했다. 정몽준 의원을 빼고도 전체 한나라당 의원 평균 재산은 48억7500만원이다.

정 의원은 현대중공업 주식 평가액이 2조원 이상 껑충 뛰면서 3조6708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작년 보선 당선자인 빙그레 회장 출신 김호연 의원은 단숨에 재산총액 2위(2104억원)에 올랐다. 반면 전년 2위였던 김세연 의원은 동일고무벨트 등의 주가 하락으로 4위로 떨어졌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해 대권 주자 대부분의 재산이 늘어났다. 박 전 대표는 자신의 서울 강남구 단독주택 가액이 1억원 오르면서 22억3900만원을 신고했다. 이재오 특임장관의 재산은 여타 ‘잠룡’에 비해선 적은 편(7억1751만원)이었지만, 전년에 비해 2억5406만원이 늘어 ‘쏠쏠한 재미’를 봤다. 반면 민주당 정세균 최고위원은 의정활동을 위한 채무가 2억원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2억4300만원이 줄어든 24억원을 신고했다. 의원 재산 증가의 주 요인은 역시 주식, 펀드 등 금융자산이나 부동산이었다. 특히 20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보유한 의원은 전체 292명 중 82명(28.1%)이나 됐다.

김형구 기자
국회의원 재산 상위 10인 (단위:원)
성명 소속정당 재산총액 증감
정몽준 한나라당 3조6708억9655만 2조2207억4586만
김호연 한나라당 2104억5920만 272억4639만
조진형 한나라당 945억9649만 59억1905만
김세연 한나라당 825억713만 ▼110억7207만
윤상현 한나라당 212억7438만 150억7011만
강석호 한나라당 158억3514만 2억6372만
정의화 한나라당 153억1148만 31억5107만
김무성 한나라당 149억2270만 1억8924만
임동규 한나라당 113억9806만 3억3134만
김정 미래희망연대 110억8211만 5억2294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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