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공직자 재산공개 내역에 따르면 최 부장판사 재산이 62억원이나 늘어난 건 증여받은 부동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 부장판사에 이어 같은 법원 김동오, 조경란 부장판사가 각각 113억2450만원, 98억7741만원으로 2, 3위를 기록했다.
법무부·검찰에선 최교일 법무부 검찰국장이 92억2598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최 국장은 지난해보다 재산이 14억여원 증가했는데, 법무부는 “배우자 소득과 본인의 봉급 저축, 금융자산 이자소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원 서울동부지검장과 김경수 서울고검 형사부장이 각각 55억6021만원, 52억5624만원으로 2, 3위를 기록했다.
법원·헌재의 경우 이용훈 대법원장, 이강국 헌재소장은 상위 10위 안에 들지 못했고 목영준 헌법재판관 혼자 10위 안에 들었다. 반면 25억5709만원을 신고한 김준규 검찰총장은 가까스로 검찰 내에서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법조계 고위공직자 10명 중 7명 이상이 10억원 넘는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평균치보다 훨씬 적은 재산을 신고한 공직자도 있었다. 방극성 제주지법원장은 부인과 공동 명의로 된 4300만원 짜리 아파트 1채를 포함해 총 1억6321만원을 신고해 법조계 고위공직자 중에서 재산이 가장 적었다.
김태훈 기자
법원·헌재·검찰 재산 총액 10위(단위:원) | ||||||
성명 | 직위 | 재산총액 | 증감 | |||
최상열 | 서울고법 부장판사 | 138억7927만 | 62억2296만 | |||
김동오 | 서울고법 부장판사 | 113억2450만 | 7억9725만 | |||
조경란 | 서울고법 부장판사 | 98억7741만 | 9억530만 | |||
최교일 | 법무부 검찰국장 | 92억2598만 | 14억3890만 | |||
김택수 | 헌재 사무차장 | 90억5731만 | 1억7390만 | |||
하철용 | 헌재 사무처장 | 79억3725만 | 5억364만 | |||
심상철 | 광주지법원장 | 71억6901만 | 6억5245만 | |||
김종백 | 인천지법원장 | 71억4614만 | 1억6175만 | |||
이종오 | 서울고법 부장판사 | 67억4631만 | 5억146만 | |||
목영준 | 헌재 재판관 | 56억4440만 | 9억7949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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