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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원 그림·4200만원 예술사진·6500만원 비올라…

입력 : 2011-03-26 18:01:06 수정 : 2011-03-26 18: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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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재산신고 눈길
25일 공개된 고위 공직자 재산 목록에 작품사진과 예술품이 여럿 등장해 눈길을 끈다. 가장 이색적인 것은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이 부인 명의로 신고한 예술 사진 2장이다. ‘파노라마 #4(사진)’와 ‘톤도#13’으로 각각 4200만원, 2400만원대(이하 감정가액 기준). ‘AES+F그룹’이라는 건축·디자인·패션사진 분야에서 활동해온 4인의 러시아 창작집단 작품이다.

또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물방울 연작으로 유명한 김창렬의 서양화(700만원)와 이상범의 동양화(1500만원)를 갖고 있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5000만원 상당의 회화를, 한국은행 총재는 풍경화와 동양화 2점(5500만원)을 신고했다.

민주당 김재균 의원의 미술품 컬렉션도 돋보인다. 그는 남농 허건, 의재 허백련, 소치 허유 등이 그린 동·서양화 13점을 1억4600만원대 재산으로 등록했다. 음악을 전공한 부인·자식을 위한 명품 악기도 눈에 띈다. 한나라당 주광덕 의원은 1937년 이탈리아제 비올라(6500만원), 같은 당 박진 의원은 3000만원짜리 바이올린, 민주당 이찬열 의원은 6000만원짜리 첼로를 신고했다. 하피스트 유지혜씨가 부인인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은 1000만∼3000만원대 하프 4대를 신고했다. 보석류는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3캐럿 다이아몬드(3000만원), 최상열 서울 고법 부장판사가 3.5캐럿 에메랄드 반지, 1.7캐럿 다이아몬드 반지 등 총 3200만원어치를 재산으로 등록했다. 주광덕 의원과 같은 당 허태열 의원은 각각 2244만원과 2057만원 상당의 순금을 지녔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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