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익스플로러9 정식버전 출시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15일 웹 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 9(IE9)의 정식 버전을 출시했다.

IE9 정식 버전은 지난해 9월 공개된 베타 버전 이후 전세계 4000만 이상이 내려 받아 베타 서비스를 이용했다. MS는 사용자와 개발자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단계적으로 기능을 개선했다.

IE9은 새로운 자바스크립트 엔진인 챠크라(chakra)를 도입했다. 그래픽과 동영상 구동을 GPU로 할당해 고화질 비디오나 온라인 게임처럼 복잡하고 화려한 그래픽을 빠르고 매끄럽게 재생할 수 있게 했다.

특히 베타 버전 이후 개선작업을 통해 속도를 35% 향상시켰다. MS 측은 현존하는 가장 빠른 브라우저임을 강조했다.

또 IE9은 사용자가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툴바를 최소화해 사용자환경(UI)을 제공한다. 사용빈도가 높은 '뒤로 가기' 버튼은 크게 키우고, 윈도우7의 사이트 고정, 점프목록 등의 주요 기능을 적용해 편리하고 직관적인 웹 서핑이 한층 수월하고 했다는 설명이다.

보안 기능도 크게 강화했다.

우선 추적 방지(Tracking Protection)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가 웹 브라우징을 하는 동안 어떤 웹 사이트를 방문했는지 추적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위험 사이트 경고 기능도 강화했다. '스마트 스크린 신뢰도(reputation) 필터'는 악성코드 발견 시 즉각 삭제를 권고하며, 사용자가 신뢰도가 검증되지 않은 유해 가능성 있는 응용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으려 할 때 단계별로 경고를 해준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김 제임스 우 사장은 "IE9은 성능면이나 보안적인 측면에서나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최상의 브라우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IE9은 윈도 비스타와 윈도 7 버전에 설치가 가능하며, IE9 웹사이트(www.microsoft.com/korea/windows/internet-explorer/default.aspx)를 통해 내려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