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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CEO의 명확한 비전이 기업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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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이자 건축가, 그리고 환경운동가였던 훈데르트바서의 작품과 철학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전시회를 다녀왔다. 이번 한국특별전은 전 세계적으로 열린 훈데르트바서 전시회 중 미술·건축·그래픽·타피스트리까지 모두 볼 수 있는 최초의 전시회라고 한다. 훈데르트바서는 혼자 꾸는 꿈은 오로지 꿈에 그치지만 함께 꾸는 꿈은 새로운 현실의 시작이라는 말을 남기며, 더불어 살아가는 꿈을 꿈꾸었다. 개인적으로 이번 전시회를 대한민국의 최고경영자(CEO)들이 한번쯤 보았으면 싶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배기표 코페티션 컨설팅 컴퍼니 대표이사·미국공인회계사
그는 작품을 감상하는 이가 자신의 독창적 사고로 해석하고 감동받기를 원했다. 그래서 하나의 특정 주제 아래에서 제한되는 것을 철저히 피했다. 한 작품을 자유롭게, 그리고 창조적으로 바라볼 때 그 작품이 가지는 사회적 가치는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CEO에게 시사하는 바는 통합적 사고의 중요성이다.

네트워크 시대는 의식과 기술이 융합된 시대이며 개인의 지적 역량이 기술과 결합해 집단 지성으로 발현되는 시대이다. 따라서 CEO는 네트워크 구성원 간의 자유로운 참여와 공유, 그리고 개방성을 활성화시켜야 할 것이다. 그럴 때 구성원들은 조직의 가치창출 활동의 적극적 주체임을 인식하고 통합적 사고를 기반으로 창조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낼 것이다. 훈데르트바서의 1986년 작인 ‘창문에 대한 권리’에서 필자는 그가 건축에서 창문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이 결국 우리 사회의 창조적 소통을 상징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창조적 소통이야말로 네트워크 시대에 필요한 커넥티브 리더십(Connective Leadership)의 핵심이다.

1986년도 작인 ‘꿈꾸는 권리’에서 그는 꿈은 바로 창조의 필수조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좋은 세상을 향한 좋은 꿈을 꿀 때 창조적 생각이 용솟음치는 것이다. 우리 기업도 마찬가지이다. CEO가 꿈을 선명하게, 그리고 선하게 꾸는 것이야말로 구성원들에게도 올바른 목표의식을 심어주는 데 최고의 방법이다. 명확한 비전은 구성원의 삶의 중심을 잡아주고 힘들 때마다 새롭게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든든한 등대이다. 특히, 기업에 있어 꿈은 운명적으로 다가오는 메시지여야 할 것이다. 현대 경영학의 대부인 피터 드러커가 프로페셔널의 조건이란 책에서 말했듯이 운명적으로 다가오는 메시지는 기업에 있어서 세상에서 가장 가치로운 삶의 모습이자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일의 모습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궁극적으로 사회 구성원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일 것이다.

훈데르트바서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아름다운 세상, 그리고 조화로운 세상을 향한 한 예술가의 따뜻한 마음과 창조정신을 배울 수 있다. 대한민국의 CEO들이 선한 꿈을 꾸며 자연을 포함한 기업가치창출 활동의 구성원들인 밸류네트워크와 더불어 살아갈 때 창조적 가치는 계속 만들어질 것이며 이는 결국 우리 기업의 지속가능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다.

배기표 코페티션 컨설팅 컴퍼니 대표이사·미국공인회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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