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6회째가 되는 이주노동자 영화제가 ‘이주민 영화제’로 이름을 바꾸고 4월25일까지 작품을 공모한다. 공모 작품은 이주민과 관련 있는 내용으로 하되 문화와 인권 문제 등 사회의 다양성을 주제로 삼아야 하며, 극영화 또는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실험영화, 애니메이션 등 형식과 상영 시간에 제한이 없다. 영화제에 공모하려면 영화 줄거리를 소개하고 제작자 신분을 담은 신청서를 이주민 영화제 사무국으로 우송하면 된다. (02)776-0455
부천영화제 단편 내달 1일까지 공모
경기도 부천시 산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사무국은 올해 제15회 부천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할 한국 단편작품을 4월1일까지 공모한다. 작품은 판타스틱영화제의 주제인 ‘사랑·모험·환상’에 어울리는 60분 미만의 작품이면 된다. 사무국은 심사를 통해 영화제 이벤트인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과 경쟁 부문인 ‘부천 초이스’에서 상영할 작품을 선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사무국 홈페이지(www.pifan.com) 참조.
영상자료원 포드·멜빌 감독 걸작선
서부극과 필름 누아르의 고전영화를 주로 만들어온 영화감독들을 조명하는 걸작선이 잇따라 열린다.
한국영상자료원은 11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상암동 시네마테크 KOFA 1관에서 미국 서부영화의 대부 존 포드 감독의 작품 6편을 상영하는 걸작선을 개최한다. 아일랜드계 출신인 존 포드 감독은 1920년대부터 60년대까지 서부영화를 꾸준히 만들어 왔으며, 아카데미영화상에서 4번이나 감독상을 받았다.
극장에서는 보기 드문 초기작 ‘철마’(1924)를 비롯해 ‘굽이도는 증기선’(1935), ‘모호크족의 북소리’(1939), ‘나의 계곡은 푸르렀다’(1941), ‘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1962) 등 포드 감독의 대표작을 엄선했다.
또 프랑스 필름 누아르 장르를 대표하는 장 피에르 멜빌 감독의 대표작을 상영하는 걸작선은 16일부터 20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그의 대표작인 알랭 들롱 주연의 ‘암흑가의 세 사람’(1970)과 장폴 벨몽도 주연의 ‘밀고자’(1961)를 비롯해 ‘바다의 침묵’(1949), ‘도박꾼의 밤’(1956), ‘그림자 군단’(1969) 등 5편이 관객과 만난다.
이탈리아 비스콘티 감독 특별전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감독 루키노 비스콘티(1906∼1976)의 영화 6편을 상영하는 특별전이 10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개최하는 이번 특별전은 2009년 비스콘티 특별전에서 소개하지 않은 작품 위주로 선보인다. 시칠리아에서 밀라노로 이주한 가족의 삶을 생생하게 묘사한 ‘로코와 그의 형제들’(1960)과 비스콘티의 예술관이 완벽하게 구현된 걸작 ‘베니스에서의 죽음’(1971) 등이 눈에 띈다. 영화 상영과 함께 한창호 평론가와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가 비스콘티의 영화세계에 대해 강연도 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아트시네마 홈페이지(www.cinematheque.seoul.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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