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수없이 많은 실패를 경험했다

필자는 밤새도록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억울한 일을 당해 몇 달 내내 울어본 적도 있고, 믿었던 사람으로부터 배신을 당해본 적도 있고, 원하는 시험에 불합격해 패배의 눈물도 마셔보았다.

나는 너무도 부족한 사람이다. 그걸 누구보다 잘 알기에 나의 인생은 100% 노력이 아니고선 무언가 이루어진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그만큼 치열하게 세상의 경쟁에서 실패하고 수없이 많이 넘어져 보았다. 흔히 말하는 부모의 후광에 편히 공부하고 편히 사회 생활하는 그런 사람들과는 달리, 필자는 그야말로 하나에서 열까지 스스로 노력하고 이루어 내야하는 사람이었다. 그런 필자에게 있어 모든 도전은 맨 땅에서 헤딩하는 격이기에 실패를 경험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과정인지 모르겠다.

실패를 경험하고, 억울한 오해를 받아 마음에 상처가 나고, 믿었던 사람으로부터 배신을 당하고, 비탄에 잠길 때 도데체 해결책은 무엇일까? 그저 실컷 울어야한다. 고통스럽고 힘든 일을 겪은 뒤에 허탈감과 피곤함을 느낀다. 아름다운 성공이든 슬픈 실패이든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우리 인생을 만들어 간다. 눈물을 마음껏 흘려 아픈 감정을 치유하라. 눈물이 얼마나 나오든 억제할 필요 없다. 눈물을 흘리고 난 뒤, 다시 일어서면 된다. 삶을 그 때부터 다시 시작하면 되지 않는가?

하지만 큰 성공을 거둔 사람들 중에 실패를 경험하지 않고 편하게만 왔던 이들이 얼마나 있던가? 스티브 잡스가 자기가 설립한 회사에서 쫒겨나는 수모를 당했고, 오바마는 자신이 흑인이라는 것에 대한 사회의 편견과 질시에 견디지 못해 마약을 하기도 했고, 오프라 윈프리는 불우한 가정 환경으로 어린 나이에 의붓 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하고 아이를 유산했던 경험이 그러하지 않았던가? 많은 실패속에서 경험이 축적되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의 삶을 한번 들여다 보자. 그 많은 성공한 사람들이 실패의 고통을 당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는지 말이다. 100명중 100사람은 다 엄청난 실패의 고통을 경험하였지만 그 실패의 고통이 그 성공한 사람들의 인생을 더욱더 빛나게 만들어 주었다.

실패를 마음 편히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내 앞에 다가온 좌절과 실패를 넘고 가느냐 거기에서 무너지느냐는 본인의 삶의 태도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인간은 신이 아니기 때문에 부족한 점이 있게 마련이다.

부족한 점에 대해서 너무 민감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체로 성공을 한다. 이 사람들은 자신에게 약점이 있다 하더라도 거기에 너무 집착하지 않는다.

그래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자기의 핸디캡을 무시하고 오히려 장점을 부각시켜 성공하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의 차이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안 좋은 일이 생겼을 때 이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의 문제에 달려 있다고 한다. 실패는 나의 가장 소중한 친구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실패를 즐기는 것이 좋다.

그러면 인생이 더욱 아름답게 보이지 않을까? 미래는 꿈꾸는 자의 것이다.

이서영 아나운서 미니홈피 www.cyworld.com/leemisunann이메일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