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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사격훈련땐 상상할수 없는 타격”

관련이슈 11·23 北 연평도 포격 '도발'

입력 : 2010-12-18 01:56:35 수정 : 2010-12-18 01: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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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훈련 예고에 협박…합참 “예정대로 강행” 북한군은 17일 한국군이 연평도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할 경우 ‘예상(상상)할 수 없는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8∼21일 중 하루를 선택해 연평도 일원에서 해상사격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어서 한반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인민군은 남북장성급회담 북측단장 명의의 통지문에서 “괴뢰 군부 호전광들은 연평도에서 계획하고 있는 해상사격을 즉각 중지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연평도 포사격을 강행할 경우 우리 공화국(북한) 영해를 고수하기 위해 2차, 3차의 예상할 수 없는 자위적 타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통지문은 또 “그 화력의 강도와 포괄 범위는 지난 11월23일(연평도 포격 당일)보다 더 심각한 상황을 재현하게 될 것이므로 우리 군의 경고 앞에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와 관련, “괴뢰 군부 호전광들이 설정한 연평도 포사격구역은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공화국의 신성한 영해”라며 “미제 침략군까지 연평도 포사격훈련이 정전협정에 위반되지 않는다며 남조선을 비호두둔하는 것을 간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이어 “군사정전위원회 소속의 ‘어중이떠중이’도 참관의 명분으로 군사적인 지원 보장에 직접 참여하는 추태를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오늘 낮 12시20분 북측으로부터 통지문을 받았으나 우리 군은 북측의 협박과 억지주장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답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어제 훈련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항행경고를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우리의 계획에 따라 대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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