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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사격훈련 18∼21일 중 실시

관련이슈 11·23 北 연평도 포격 '도발'

입력 : 2010-12-17 11:53:30 수정 : 2010-12-17 11: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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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기상 등 고려 최종 택일”
합동참모본부는 오는 18∼21일 중 하루를 선택해 연평도 일원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중지됐던 해상사격훈련은 18일부터 21일 중에서 기상 등 여러 여건을 고려해 날짜를 최종 확정할 것”이라며 “사격훈련은 하루만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르면 주말쯤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연평도 해병부대의 해상사격훈련 구역은 40×20㎢의 연평도 서남방 우리 해역이며, 사격훈련에는 K-9 자주포와 105㎜ 견인포, 벌컨포, 81㎜ 박격포 등이 동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련에는 주한미군 20여명이 참여해 통제, 통신, 의료지원 임무를 수행하며,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및 유엔사 회원국 대표들도 훈련을 참관할 예정이다.

합참이 연평도 일원에서 해상사격훈련을 고지함에 따라 북한군의 추가 도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군은 현재 연평도에 거주하는 주민 120여명에게 자진 철수를 권하되 잔류를 희망하는 주민은 훈련 당일 방공호로 대피토록 할 계획이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사격훈련은 북방한계선(NLL) 이남 우리 해역에서 서북도서 방어를 위해 오래전부터 주기적으로 실시해온 통상적인 훈련”이라며 “북한의 추가 도발 시 육해공군 합동전력으로 자위권 차원에서 강력하고 단호하게 응징할 태세를 갖추고 훈련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텔레비전 뉴스를 통해 군이 사격훈련을 한다는 소식을 접한 연평도 주민들은 군 당국의 정확한 계획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텔레비전 음량을 키우는 등 술렁거렸다.

박병진 기자, 인천=이돈성 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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