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시·유통 구글이 맡을 듯

넥서스S는 기기 자체는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갤럭시S와 비슷한 성능을 지녔다. 4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500만화소 카메라, 1500mAh 배터리, 자이로센서 등 두 제품이 큰 차이가 없다.
넥서스S가 차세대 안드로이드폰 대표주자로 주목받는 부분은 최신 운영체제 ‘진저브래드’를 탑재한 첫 안드로이드폰으로서 모바일 인터넷 전화 기능 지원이 강화됐고, 근거리무선통신(NFC)칩을 장착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모바일 결제를 활성화하고 와이파이망을 통한 인터넷 전화 사용을 쉽게 하면서 자신들의 사업영역을 대폭 확장하려는 게 구글 계획이다.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S로 쌓은 스마트폰 사업 기반을 넥서스S를 통해 더욱 확고히 다지게 됐다.
출시 계획은 미국과 영국만 잡혀 있다. 미국에선 이달 중순부터 온라인과 베스트바이를 통해 판매하며, 영국에선 20일부터 카폰웨어하우스를 통해 판매한다. 국내 출시 여부가 주목되는데 구글, 삼성전자 모두 ‘미정 상태’라는 입장이다.
넥서스S의 형뻘인 넥서스원의 경우 해외에선 구글이 직접 판매에 나섰지만 국내에선 대만HTC가 생산해 KT를 통해 판매됐다. 하지만 KT나 SK텔레콤 모두 “구체적인 넥서스S 도입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미국 구글에 넥서스S를 수출하는 형태로 제품을 공급하고 이를 다시 구글이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는 형태로 넥서스S는 국내 출시, 유통을 구글이 맡는 첫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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