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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교통량 ‘뚝’… 시민의식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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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G20 첫날 차량 2부제 ‘합격점’
기업체 출근시간 탄력 조정… 지하철·버스도 원활한 소통
시민의식이 빛났다.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첫날인 11일 시민의 자율적인 차량 2부제 참여 덕에 출근시간 강남지역 교통량이 최고 70% 넘게 줄었다. 출근시간 탄력 조정으로 대중교통 혼잡 사태도 일어나지 않았다.

◇G20 정상회의 개막일인 11일 평소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혼잡을 이루던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근 도로가 시민들의 자율적인 차량 2부제 참여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제원 기자
주 행사장인 서울 강남 코엑스 인근에서 근무하는 최지경(30)씨는 이날 평소보다 1시간 늦은 10시에 출근했다. 송파구 방이동에서 버스를 타고 삼성동 한국전력 앞에서 내린 그는 “출근길 내내 차가 막히지도 버스 안이 혼잡하지도 않았다”면서 “차량 2부제에 자율적으로 동참한 시민이 많은 데다 휴무를 하거나 출근시간을 조정한 회사가 많아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최씨 말처럼 경찰이 이날 오전 7∼9시 강남지역 12곳에서 교통량을 측정한 결과 13만6688대의 차량이 통행해 지난주 목요일인 4일(14만7655대)에 비해 7.4% 감소했다.

특히 코엑스 옆 포스코사거리에서는 1만9842대가 통행해 지난 4일보다 무려 78.1%나 줄었고, 종합운동장 앞과 수서IC의 교통량도 각각 22.7%, 13.1% 감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1시간 동안 올림픽대로와 한강 다리 등 주요 지점 18곳에서 차량을 일일이 세며 조사했더니 2부제 참여도는 62% 정도였다”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이 발휘되면서 교통량이 크게 줄었다”고 평했다.

우려와 달리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극심한 혼잡도 없었다. 관공서와 기업체 등이 출근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한 덕이다. 경기 안양에서 지하철 4호선 사당역까지 버스를 타고 와서 2호선 지하철로 갈아타 선릉역에 내린 정모(27)씨는 “평소처럼 출근했는데 지하철이 오히려 한산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2호선 봉천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삼성역까지 간 조모(34)씨도 “차량 통제를 피해 대중교통으로 인파가 몰릴 것으로 걱정했는데 오히려 한산해 놀랐다”면서 “내일(12일)은 삼성역이 무정차 통과된다지만 이 정도라면 다음 정거장에 내려 걸어와도 출근에 전혀 지장이 없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G20 덕에 때아닌 ‘망중한’을 즐기는 직장인들도 눈에 띄었다. 코엑스에 사무실을 둔 외국계 기업에 다니는 김모(28·여)씨는 행사 기간 동안 회사가 휴무를 결정하면서 뜻하지 않은 4일 연휴가 생겨 태국으로 여행을 떠났다.

삼성동 인근 회사에 다니는 박모(30)씨는 이날 다른 곳에 위치한 사무실로 출근해 교육을 받고 오후엔 동작동 국립현충원으로 이동해 봉사활동을 하면서 하루를 보냈다.

나기천·유태영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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