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부쩍 결혼하고 싶지 않다."
배우 문근영이 결혼관을 깜짝 공개했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월화극 '매리는외박중'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문근영은 "요즘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서 결혼하면 안 될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정말 마음에 맞는 사람을 만나서 하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면 결혼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아직 그런 사람을 못 만났다"며 "요즘은 웬지 결혼을 하면 남편이나 가정에 폐가 될 것 같아 부쩍 결혼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고백했다.
극중 두 남자와의 100일간의 이중 결혼 속에서 각기 다른 매력의 두 남자를 두고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갈등에 빠지게 되는 위매리 역을 맡은 문근영은 "매리는 낙천적인 사고가 매력적인 캐릭터다. 나도 매사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비슷한 점을 꼽았다.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추는 장근석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표시했다. 문근영은 "이미 장근석이 캐스팅됐다는 것을 알고나서 매리 역을 맡게 됐다"며 "캐릭터나 대본에 매료돼 달려든 것도 있지만 상대배우가 장근석이라는 것도 중요한 이유였다"고 밝혔다.
이어 "장근석이 출연한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꼭 함께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었다. 이번 작품처럼 달달한 작품을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근영은 "평소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인데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 고생하고 있다. 주요 촬영지인 홍대는 밤이 되면 사람들이 많아져 거리신 촬영하면서 애를 먹기도 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드라마 '매리는외박중'은 네명의 각기 다른 청춘들이 만나 꿈과 사랑을 고민하고 '가상결혼'이라는 소재를 사랑스럽게 그려낼 로맨틱 코미디로 한 여자와 두 남자의 이중 가상 결혼생활을 유쾌하게 그린 드라마로 오는 8일 밤 9시55분 첫방송된다.
/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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