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김에 금메달 사냥” 구슬땀 ‘이젠 아시안게임 메달이다.’
올해 피스퀸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태극낭자들이 한국 여자축구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 사냥에 나선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25일 전남 목포축구센터에 모여 20일 앞으로 다가온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대비했다. 23일 막을 내린 2010 피스퀸컵 수원 국제여자축구대회에서 호주(2-1승)를 제압하고 정상에 오른 지 이틀 만에 다시 축구화 끈을 동여맨 것이다.
담금질에는 ‘지메시’ 지소연(한양여대)과 피스퀸컵 MVP를 차지한 한국 여자축구의 최고 ‘테크니션’ 전가을(수원 FMC) 등 대표팀의 최정예 멤버 18명이 참가했다.
태극낭자들은 동생들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 3위와 FIFA U-17 여자월드컵 우승에 이어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 메달 사냥으로 또다시 한국 축구사를 다시 쓰겠다는 각오다.
대표팀은 피스퀸컵을 통해 경기력을 점검하고 자신감을 쌓았다. 뉴질랜드, 잉글랜드와 각각 0-0으로 비기고 나서 추첨으로 결승에 오르는 행운을 잡아 호주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 팀은 모두 내년 독일에서 열릴 FIFA 여자월드컵에 진출한 강호들이다. 특히 호주는 올해 여자 아시안컵에서 정상에 오른 팀이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호주에 1-3으로 져 여자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
대표팀은 이곳에서 조직력과 유기적인 스위치 플레이, 패스 연결, 문전 마무리, 세트피스 등을 갈고닦는다. 훈련기간 남자 중학교 팀과 2∼3차례 연습경기도 치른다. 대표팀은 다음달 6일까지 목포에서 훈련하고 이틀 뒤인 8일 결전의 땅 광저우에 입성한다.
최 감독은 “선수들이 피스퀸컵에서 빠른 패스와 조직력으로 강팀에 맞서면서 ‘우리도 절대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남은 기간 전력을 극대화해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여자축구는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하지만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은 4위(1994, 2002, 2006년)로 아직까지 하나의 메달로 따내지 못했다.
이번 광저우 대회에서는 총 7개국이 출전해 2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 2위가 4강 토너먼트로 메달을 다툰다. 한국은 중국, 베트남, 요르단과 함께 A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다음 달 14일 베트남과 첫 경기를 치르고 16일 요르단, 18일 중국과 차례로 맞붙는다. 우승 후보인 북한, 일본은 태국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문준식 기자 mjsi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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