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대기업 임원 아들의 아이를 임신했는데 낙태를 강요당했다며 해당 기업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 사진이 인터넷에 퍼져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해당 기업 등에 따르면 이날 정오쯤 한 여성이 모자와 마스크,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서울 서초구 K빌딩 앞에서 ‘○○○의 아이를 가진 여자입니다’라고 쓴 피켓을 들고 시위를 했다. 이 내용은 주변을 지나던 시민이 휴대전화로 시위 장면을 촬영해 인터넷에 올리면서 급속도로 퍼졌다.
이 여성은 “대기업 상무 아들과 같은 대학 같은 과에 다녔고 최근 6개월 교제하며 아이를 임신했는데 낙태를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피켓에 “그 남자는 임신 사실을 알면서도 다른 여자와 2주간 유럽여행을 했다. 함께 간 여행인지 몰랐던 저는 결혼해서 함께 가자고 설득했으나 (그가) 아이를 지우라며 낙태를 강요했다”고 적었다.
이 기업 관계자는 “피켓 시위를 한 것은 맞지만 양쪽 주장이 워낙 다르고 개인적인 일이라 회사 측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없다”며 “양쪽 부모들이 이야기를 나눴는데 주장이 엇갈려 해결점을 못 찾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일 기자 con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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