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2위 후보와의 격차가 다소 여유 있는 염 후보와 달리 박 후보는 민주당 안희정 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충남지사 선거에 비상이 걸렸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박 후보가 격차를 벌릴 것이란 기대와 다르게 오차범위 내에서 안 후보보다 뒤지는 여론조사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선진당의 한 관계자는 28일 “30% 안팎에 달하는 여론조사 무응답층 대부분이 선진당 지지자로 판단되기 때문에 박 후보 승리를 장담한다”면서도 “만의 하나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회창 대표 등 당 지도부도 연일 충남지역에 총출동하다시피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충남 유세에서 안 후보와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를 겨냥해 “알맹이 없이 이름만 알려지거나 금융기관 근무 외에는 전혀 공직 경험이 없는 후보에게 도정을 맡길 수 없다”며 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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