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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길 물속은 알아도… '해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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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5-26 15:06:29 수정 : 2010-05-26 15: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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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잘 모른다. 경험해서 같이 일해보기 전에 사람속은 제대로 알기 힘든 것이 속세의 모습이라는 말이리라. 맞는 말이다. 물속은 바다 깊숙이 들어가서 보면 알수 있는 것이다. 이런 일을 하는 직업인을 해녀라고 한다. 해녀는 바다속에서 일한다.

파도가 친구인 직업이다. 밎거나 말거나 우리나라에서 올림픽 우승을 한 마라토너의 어머니가 해녀였다고 한다. 폐활양이 길어야 할 수 있는 직업 이라서 그렇다.

1105년 조선숙종시대 문헌을 보면 해녀가 직업으로 등장한다. 탐라국으로 불리던 당시 윤응균이라는 탐라국 구당사라는 직위를 받은 이가“ 해녀들의 나체(裸體) 조업을 금한다”고 칙령을 내린다. 나체조업을 하던 제주해녀들의 케이스가 존재하였는 가의 여부는 문헌에 등장하지는 않지만 바다에서 미역, 전복, 해삼 , 소라 잡이를 해서 생계를 유지하는 기틀 위해서 직업 영위를 허락하는 모습을 이문헌은 보인다고 할 것이다.

해녀를 제주도에서는 잠녀(潛女)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들은 뒤웅박을 물위에 띄우고 작업을 하는데‘ 태왁’ 이라는 말로 부른다.

뒤웅박을 하면 부력으로인하여 적은 힘을 들이고도 바닷물 위에 떠서 휴식을 하면서 다음 작업을 위해서 물길에 들어 가는 타이밍을 정하는 시간을 갖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

물이 너무 차가우면 고무 수영복을 입고 물길속에 들어가는데 이경우에는 망사리라고 부르는 그물 비슷한 망으로 된 것을 갖고 작업을 한다. 전라도 섬지방의 해녀들은 이를‘ 멍서리’ 라고 사투리로 부르기도 한다. 멍서리에는 바다속에서 어획하는 전복들이 들어 간다.

망사리에 가득찬 해산물을 들어서 헤엄을 치면서 작업을 하는 해녀들은 부산 태종대에서도 두루 만나게 된다. 그들은 해물을 해산물 유통과정을 통해서 팔아서 하루 벌이를 한다.

수영(水泳)이 가능하면 누구나 해녀의 길을 갈 수는 있다. 물길에 들어가서 어획하는 것은 빗창, 호미 등으로 한다. 힘이 좋아야 유리하다. 작업이 바다 속에서 이뤄져서 보통의 노동 보다는 힘이 들기에 그렇다.

해녀 경진대회가 제주도에서는 많이 열린다. 각국은 바다가 존재하는 나라에서 해녀들의 직업은 항상 펼쳐진다. 그것은 바다가 풍부한 해산물을 보유한 공간이라서 그렇다.

물속의 거울인 ‘수경(水鏡)’을 하고 물속에서 작업을 하여 태풍이 오거가 폭풍우가 심한 날에는 물길속에 풍경이 보이지 않아서 작업을 못하게 된다.

보통 정년은 해녀들에게는 없다. 하지만 40대말이 되면 해녀들은 대게 육지에서 일한다. 밭을 매면서 날이 좋은날 조금에 덜 힘든 물길 작업을 한다. 벌이는 자녀들을 가르칠 정도 버는 것이 해녀들의 수입이다. 해녀들은 무공해 여건에서 일하는 직업으로 아무런 집단 교육을 받지 않아도 직업인으로 입문이 가능하다. 그러나 동내에서 선배 해녀들의 어깨너머로 일을 배우는 도제 방식의 노동 기술을 전수받고도 직업시장에 진출이 가능하다.
학벌이 소용없는 직업이다. 어머니가

해녀면 그 딸은 더욱 좋다. 물길속에서 작업 하는 법을 배울수 있어서다. 도제형식으로 일을 배운다.

김준성 연세대 직업 평론가 nnguk@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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