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닷컴]어느 날,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이를 둔 효성 엄마는 깜짝 놀랐다. 학교에서 신체검사를 했는데 두 아이의 시력이 모두 나쁘게 나왔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력이 정상이었는데 불과 몇 개월 사이에 시력이 많이 떨어진 것이다. 아이들이 눈을 찡그리며 안 보인다고 하는데 벌써부터 안경을 써야 하나 걱정이 앞선다. 안경을 한 번 쓰면 평생을 써야 한다는데...
이 같은 경우를 우리 주위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최근의 통계에 의하면 국내 초등학생들의 시력저하가 많이 나타나고 있고 안경을 착용한 학생들도 많아졌다고 한다. 심지어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도 안경을 끼고 있는 모습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컴퓨터, TV, 게임기 등 아이들의 생활환경 곳곳에 시력을 해치는 다양한 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통증 없고 안전한 한방치료, 아이들에게 적합
소아들의 시력저하를 개선하기 위해선 통증 없이 안전하게 시술받을 수 있는 한방안과적 치료를 고려해 볼 만하다. 서울 서초동 강남역의 하성한의원 하미경 원장(사진)은 “2~3개월의 치료를 통해서도 아이에게 안경을 벗는 행복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눈과 귀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하성한의원에서는 눈 주위 근육과 안구조직의 혈액순환 개선을 위해 목과 눈 주위에 있는 특정 혈자리들에 미세전류치료기와 광 바이오 치료기를 이용해 침의 효과를 대신하고 눈운동기기를 사용해 침을 두려워하는 아이들에게도 어렵지 않게 시력개선효과를 얻어내고 있다. 침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치료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치료로 4년간 안경을 착용했던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한 달 만에 안경을 벗은 사례도 있다고 한다.
하미경 원장은 “눈을 비롯한 오관은 신체구조상 턱관절과 경추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턱이나 경추 배열상태가 좋지 못한 아이에게 근시나 약시 등의 시력저하 증상이 더욱 쉽게 올 수 있다”고 말한다. 진단을 통해 아이들에게서 이런 문제들을 발견하면 한방추나 등의 치료법을 이용해 턱이나 경추를 함께 교정해 주어 짧은 시간에 시력개선 효과를 크게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이런 교정술은 통증이 없고 안전해 어린 아이들에게 적합한 것 또한 큰 장점이다.
치료시기 놓쳐도 회복 가능성 있어
아이들의 시력저하와 관련된 질환은 크게 비정시와 약시로 구분된다.
먼저, 눈의 굴절이상을 비정시(비정상적인 시력)라 하며 여기에는 근시, 원시, 난시, 부등시(짝눈)가 포함된다. 이러한 비정시는 원인에 의해 두 가지로 대별하는데 축성 비정시와 굴절성 비정시로 나눈다. 비정시는 눈 속의 각막과 렌즈의 굴절력과 안축장의 불균형 때문에 발생한다. 안축장이 길어지거나(근시) 짧아지면(원시) 축성 비정시라 하고, 굴절력의 증가(근시)나 감소(원시)가 원인이면 굴절성 비정시라 한다. 우리나라 초등학생 중 굴절이상안(비정시)은 50-60%를 차지하며, 이중 근시가 32%, 원시는 13-25%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한번 저하된 시력은 개선이 어렵고 안경을 통해 교정해야 한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이는 축성 비정시에 해당되는 것이고, 그에 비해 굴절성 비정시는 얼마든지 시력개선이 가능하다.
안저에는 이상이 없으면서 시력장애가 있고 안경으로 1.0의 정상 시력으로 교정되지 않는 경우를 약시라 하며, 사시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원인은 확실치 않지만 두 눈의 상호견제작용이 정상적이지 않거나 선명한 시자극이 결핍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쪽 눈의 시력차이가 시력검사표에서 두 단계 이상 차이가 나는 약시는 8~9세 이후에는 치료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미경 원장은 “약시라 해도 시신경이 죽어버린 경우를 제외하고는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치료시기를 놓쳤다 해도 포기하지 말 것을 권한다. 양방에서는 눈의 문제를 해부학적인 관점으로만 보지만, 한의학에서는 눈 자체뿐 아니라 몸 전체인 오장육부를 함께 중시하기 때문이다. 해당 장부의 정기가 특정한 눈의 부분과 관계를 가진다고 보고, 이와 관련된 치료를 시행한다. 즉, 신은 동자, 간은 검은자위, 비는 눈꺼풀, 심은 내외자부, 폐는 흰자위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 근시의 경우, 오장 중에서 특히 간 기능의 항진이나 저하와 크게 관련이 있다고 보고, 이에 해당하는 한방 약물치료와 침치료를 병행한다.
<도움말=하성한의원 하미경 원장(www.hasung.co.kr, 02-3418-2020)>
안신길 기자 ejourn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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