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야권의 광역단체장 후보 면면만 보면 그다지 무리한 덮어씌우기도 아니다. 유 후보를 비롯해 한명숙(서울)·안희정(충남)·이광재(강원)·김정길(부산)·김두관(경남) 후보 등 참여정부 핵심실세들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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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병국 사무총장(가운데)이 14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사무처 당직자들과 함께 6·2 지방선거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나라당에게 ‘친노심판론’만큼 효과적인 선거전략이 없음은 역사가 증명한다. 참여정부 시절 재·보궐선거 ‘40대 0 승리’ 신화와 2007년 대선·2008년 총선 승리 모두 여기서 비롯됐다.
그렇다면 이번 지방선거에도 약발이 먹힐까. 전문가들도 입장이 갈린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정권심판론’ 구도를 깨고 쟁점을 다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권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카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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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후보인 한명숙 서울시장(가운데)·유시민 경기도지사(오른쪽)·송영길 인천시장 후보가 14일 여의도공원에서 가진 ‘공동실천 선언식’에서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이범석 기자 |
한편 민주당 한명숙·민주노동당 이상규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참여당 유시민·민주노동당 안동섭 경기지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각각 한 후보와 유 후보를 단일후보로 세우는 데 합의하고 사실상 범야권연대 협의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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