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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최진영 자살 결론… "자살 시도 전에도 있었다"

관련이슈 故 최진실 동생 최진영 사망

입력 : 2010-03-30 17:11:38 수정 : 2010-03-30 17: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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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29일 숨진 고(故) 최진영(39)씨가 우울증에 빠져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냈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30일 브리핑에서 “유가족과 지인의 진술 등을 토대로 최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한 결과 누나 최진실씨가 자살한 이후 우울증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최씨는 2008년 10월 최진실씨가 자살한 이후 한 차례 자살을 시도한 적이 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또 최근까지 우울증으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신경안정제를 복용했으며, 최근 2∼3개월은 외출도 거의 하지 않은 채 집에만 있으면서 어머니의 병원 치료 권유도 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고인의 자택에서 어떤 형태의 유서도 발견하지 못했지만,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저항에 따른 외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루어 자살임이 명백하고 유가족이 부검을 원치 않는 점을 고려해 부검은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최씨는 전날 오전 10시쯤 대학후배 정모(22·여)씨와 통화를 하던 중 횡설수설하다 전화를 끊었고, 같은날 오후 1시쯤 2층 거실로 내려와 가사 도우미에게 물을 가져다 달라고 한 것이 생전 마지막 행적으로 파악됐다.

고인은 갑자기 전화를 끊은 것을 이상하게 여겨 집으로 찾아온 정씨와 어머니에 의해 오후 2시쯤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119구급대에 따르면 발견 당시 고인은 의식이 없고 숨을 쉬지 않았으며 맥박도 뛰지 않는 상태였다. 당시 이미 몸의 경직이 시작됐고 전신 청색증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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