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기업 온실가스 감축, 산림서 해법 찾는다

입력 : 2010-03-29 11:43:45 수정 : 2010-03-29 11:43:45

인쇄 메일 url 공유 - +

 산림청은 신세계·신한은행·한국공항공사 등 3개 기업과 함께 산림탄소상쇄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탄소상쇄는 기업이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감축조치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감축목표량의 일부를 비용효과적인 수단으로 상쇄하는 것이다.

 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전략비전으로 제시하고 지난해 202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 대비 30% 감축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일정량 이상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기업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이 같은 기업의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비용효과적인 감축수단으로 기후변화협약에서 유일한 온실가스 흡수원으로 인정하고 있는 산림이 주목받고 있다. 산림은 자라면서 온실가스를 흡수하고, 벌채해 목제품으로 사용하면 온실가스를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다시 나무를 심으면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순환기능을 함으로써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산림청은 신세계, 신한은행, 한국공항공사 등 3개 기업과 함께 나무를 심어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흡수량만큼 기업의 감축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을 통해 산림탄소상쇄제도 인프라 구축과 운영경험을 축적하고, 체계적인 검·인증 시스템 구축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해 향후 도입예정인 배출권거래제도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은 산림탄소상쇄제도 운영기관인 산림탄소상쇄센터(녹색사업단)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타당성 평가 및 검·인증과정을 거쳐 이산화탄소 예상흡수량이 기재된 산림탄소상쇄인증서를 발급받게 된다.

 또 참여기관은 지속적으로 산림을 관리하고,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보고서를 작성해 산림탄소상쇄센터에 제출하면, 시범검증기관(국립산림과학원)의 검증과 인증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실제로 흡수한 이산화탄소량에 대한 배출권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오피니언

포토

미야오 엘라 '시크한 손하트'
  • 미야오 엘라 '시크한 손하트'
  • 박규영 '사랑스러운 볼하트'
  • 유진 '강렬한 눈빛'
  • 박보영 '뽀블리의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