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평상시 전함 침몰 이례적… 잠수함은 빈번

관련이슈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 사고

입력 : 2010-03-28 23:32:18 수정 : 2010-03-28 23:32:18

인쇄 메일 url 공유 - +

해외 사례 보니… 1982년 포클랜드 전쟁서 英·아르헨 전함 침몰 평시 해군 전함의 침몰 사건은 국제적으로도 보기 힘든 사례다.

1980년 이후 세계 해군사에서 대표적인 전함 침몰 사건은 영국과 아르헨티나 간의 포클랜드 전쟁에서 발생했다. 1982년 5월 2일 영국 잠수함의 어뢰 공격을 받은 아르헨티나 순양함 벨그라노 제독호(1만2000t·사진)가 침몰해 323명이 사망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5월 4일엔 아르헨티나 해군 항공대의 엑조세 미사일 공격을 받은 영국 구축함 셰필드호(4800t)가 40여명의 사상자를 내고 6일 후 침몰하기도 했다. 당시 아르헨티나보다 한 수 위로 평가받던 영국 해군의 전함이 미사일 공격 한방에 침몰하자 세계는 큰 충격을 받았다.

평시에는 해군 전함보다는 상대적으로 잠수함 침몰 사건이 빈번했다. 잠수함은 해저에서 작전하는 특성상 사고가 발생했다 하면 거의 전원이 사망한다. 홍콩 펑황(鳳凰)TV 인터넷 사이트의 통계에 따르면 제2차 세계대전 후 1990년까지 각국의 평시 잠수함 침몰 사건은 모두 91건(핵잠수함 15건·일반잠수함 76건)이 발생해 600여명이 사망했다. 대표적인 경우가 2000년 8월 12일 발생한 러시아 핵잠수함 쿠르스크호 침몰 사고다. 쿠르스크호는 노르웨이와 러시아 북부의 바렌츠해에서 훈련 도중 폭발 후 침몰해 승조원 118명 전원이 사망했다. 2003년 5월 2일엔 중국 해군 잠수함 361호가 서해에서 훈련 중 기관 고장을 일으켜 승조원 70명 전원이 희생되기도 했다.

김청중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유스피어 다온 '완벽한 비율'
  • 유스피어 다온 '완벽한 비율'
  • 조이현 '인형 미모 뽐내'
  • 키키 지유 '매력적인 손하트'
  • 아이브 레이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