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도요타 ‘대대적 반격’ 시동 걸어

입력 :

인쇄 메일 url 공유 - +

전자제어시스템 공개실험 제안… 미국내 소송 일괄대응도 도요타 자동차의 전자제어(ETC) 시스템 결함 논란을 둘러싼 미국 의회와 도요타 측의 공방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미국 하원이 도요타 측에 ETC와 관련된 추가 증언과 자료를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자 그동안 수세에 몰렸던 도요타 측이 외부기관 전문가를 통한 ‘ETC 공개실험’을 제안하며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미 하원의 에너지상업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도요타의 미국 판매회사 짐 렌츠 사장에게 서한을 보내 급가속 문제와 관련, 추가 자료와 증언을 요구했다고 NHK 방송이 6일 보도했다. 이는 미 의회가 지난 세 차례의 청문회에서 “ETC에는 결함이 없다”고 밝힌 도요타 측의 해명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에너지상업위원회는 렌츠 사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도요타는 급가속 문제와 관련해 그동안의 제출 자료와 공청회를 통해 전자제어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고 밝히고 있지만 근거가 부족하다”면서 “도요타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추가 자료를 제출하고 내주 중이라도 담당자가 의회에 나와 추가 증언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도요타는 정면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도요타 내부 정보에 친숙한 한 인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도요타가 비판론자들과의 정면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이번 주에 있을 대응은 리콜 사태가 발생한 이후 도요타의 가장 강력한 자기 방어가 될 것이며, 이는 더 공격적인 방어를 위한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타는 우선 반격의 첫 단계로 8일 스탠퍼드대학 연구진 등 외부기관 전문가들에 의한 ETC 공개실험을 통해 데이비드 길버트 남일리노이대 교수의 실험 결과를 반박할 계획이다. 길버트 교수는 청문회에서 “실험을 통해 도요타 차의 ETC 결함을 확인했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도요타 측은 길버트 교수의 실험이 배선을 바꾸는 등 실제 일어날 수 없는 상황을 인위적으로 조성한 엉터리 결과라는 점을 입증해 미 의회 측의 의혹 제기 근거를 무너뜨리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요타 측은 차량 결함으로 부상하거나 사망했다고 주장하며 미국 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소송에 대해서도 변호인단을 통해 일괄 대응 작업에 착수했다.

도쿄=김동진 특파원

오피니언

포토

[포토] 아이들 미연 '심쿵'
  • [포토] 아이들 미연 '심쿵'
  • '금발' 한소희·'은발' 최민식, 명품 투샷
  • 김시아 '단발 여신'
  • 안유진, 순백 드레스 자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