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에 따르면 TSA는 안전검색대 스캐닝을 통과하는 승객뿐 아니라 검색대 대기줄과 게이트 근처에 있는 승객도 검사할 수 있도록 가벼운 휴대용 탐지기를 새로 도입했다.
종전에는 승객이 손으로 잡는 가방의 손잡이나 휴대품을 주로 검사했으나, 지난해 12월25일 발생한 노스웨스트 253기 테러 미수 사건 이후 손바닥 검사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은 “알 카에다 등과 같은 무장 테러 세력이 미국에 대한 공격 수단으로 항공 부문을 노리고 있다”면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새로운 장비를 도입하고 다양한 장비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손바닥 검사가 폭발물 탐지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라며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일부에선 검색요원들이 인종차별 없이 무작위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 손바닥 검사가 마약 탐지 같은 다른 목적에 전용돼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있다.
김청중 기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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