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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차림으로 거리 활보…졸업식 추태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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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에서 벌어진 남중생들의 졸업식 뒤풀이 현장, 출처-SBS 보도화면 캡쳐>

최근 중·고등학교 졸업생들의 가혹행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지난 10일에도 청주에서 속옷 차림의 졸업생들이 거리를 활보하는 등 추태에 가까운 '졸업식 뒤풀이'가 여전하다.

이날 저녁 청주 도심에는 속옷 차림의 남학생 20여명이 등장, 선배들의 구령에 맞춰 거리를 행진하며 소란을 피웠다. 인근 중학교 졸업생들로 알려진 이들은 시내의 한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 앞에서 단체로 바닥에 엎드려 큰소리로 구호를 외치는 등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경찰까지 동원돼 강제 해산에 나섰지만, 이들은 이리저리 도망 다니며 그들만의 졸업식 뒤풀이를 만끽했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오래전부터 매년 졸업식마다 전통처럼 해왔던 행사"라며 오히려 당당한 모습이다.

같은 날 부산에서도 교복 차림의 남녀 졸업생들이 해수욕장에서 졸업식 뒤풀이를 핑계로 추태를 부렸다. 여학생들의 교복은 이미 갈기갈기 찢겨 속옷이 드러난 상태였고, 남학생들은 아예 팬티 차림으로 바다에 들어가 얼차려를 받았다.

앞서 이들은 백사장에서 졸업생들에게 밀가루와 계란을 던지는 등 소동을 일으켰고,경찰의 해산명령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주변 어른들의 꾸지람에 "추억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맞서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애교라고 봐주기엔 지나친 부분이 많다'며 '어린 학생들이 아무 문제의식 없이 추억이란 명분 하에 이런 추태를 부린다는 게 걱정스럽다', '엄연한 폭력이고 가혹행위다', '내 아이가 저럴까 두렵다'고 깊은 우려를 전했다.

한편 지난 5일 인터넷 상에 공개된 졸업식 뒤풀이 동영상으로 촉발된 이번 논란은, 이후 각 지역에서 벌어진 중·고등학생들의 일탈행동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이 속속 올라오며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일부 자료는 외국 사이트에도 유포, 네티즌들의 웃음거리로 전락하며 '교육계와 사회적 차원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높다.


[디시뉴스 권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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