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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다' 아키바 리에, '독도' 발언에 네티즌 뿔났다

입력 : 2010-02-01 16:49:25 수정 : 2010-02-01 16: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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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예능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에 출연 중인 일본 출신의 아키바 리에(22)가 독도 관련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최근 리에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945년에 끝난 전쟁이 한국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는 것을 한국에 와서야 알게 됐다"며 "한국 사람들이 독도에 대한 생각을 물어올 때마다 거꾸로 '당신은 왜 그렇게 생각해요?'라고 묻는다, 다른 뜻은 없고 주위에서 들은 이야기만 갖고 말하는 게 아니냐는 뜻에서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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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된 아키바 리에의 발언, 출처-'동아일보' 홈페이지>

이어 "저도 독도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봤는데 한국이 먼저 (독도를) 찾았더라"며 "먼저 찾은 건 한국인인데 이름을 지은 건 일본인이라, 독도가 어느 나라 소유인지 단정하진 못하겠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해당 인터뷰는 젊은 일본여성인 리에가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한국의 정치와 사회·문화·가치관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것으로, 함께 인터뷰에 응했던 '미수다' 멤버 토키와 후사코(28)도 "독도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길을 가다가도 (일본인이라는 이유로) 욕을 듣는 경우가 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우리가 독도를 한국 땅이라고 매우 당연하게 받아들이듯 일본의 젊은이들도 그러할 것'이라며 '리에가 일본인이기에 우리와 다르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너무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지나친 흥분을 자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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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아키바 리에의 미니홈피>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리에의 미니홈피를 찾아 '우리 땅이라도 일본인이 이름을 지으면 일본 땅이라는 말이냐'며 '당신들은 가해자이기에 잊었을지 몰라도 우리는 피해자이기에 몇십년이 지나도 상처를 지울 수 없다'고 거세게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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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특집극 '현해탄 결혼전쟁'의 남녀 주인공으로 발탁된 임주환-아키바 리에>

특히 리에가 3·1절을 기념해 오는 3월 1일과 2일, 이틀 동안 방송되는 MBC 특집극 '현해탄 결혼전쟁'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된 사실을 두고 '일본이 패전했다고 슬프다는 사람에게 3·1절 특집극 주인공이 말이 되느냐'며 '당장 출연을 취소하라'는 목소리까지 불거지고 있다.

[디시뉴스 권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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