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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신년 구상] 녹색성장 동력 삼아 글로벌 리더로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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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12-31 17:16:12 수정 : 2009-12-31 17: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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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UAE 원전 건설에 참여… 추가 수주에 총력
대우건설 해외사업·수익기반 확대, 경쟁력 혁신 박차
대림산업 친환경 건축 심혈… ‘국가대표 녹색기업’ 각오
국내 건설사들은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 비전에서 건설업의 미래를 찾고 있다. 지구적 현안인 기후변화를 정면돌파하고 녹색성장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게 주요 건설사들이 내건 새해 각오다. 특히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외적 성장을 이뤄낼 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도 심혈을 기울여 향후 10년 내에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대우건설이 시공 중인 세계 최대 규모(254㎿급)의 시화호 조력발전소 전경.
◆삼성물산 ‘트리플10’ 목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급변하는 국내외 건설시장과 치열한 생존경쟁 환경에 맞춰 사업구조 혁신, 글로벌 사업 확대, 경영시스템 선진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건설사업 경쟁력 강화 ▲개발사업 역량 확충 ▲운영사업 조기 런칭 ▲글로벌 사업 추진력 제고 ▲성장지향의 사업지원체제 정비 등 5대 중장기 과제를 발굴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이곳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를 통해 2010년 매출 10조, 2017년 영업이익률 10%, 2020년 글로벌 톱10 등 ‘트리플 10’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0억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참여하게 된 만큼 해외사업 포트폴리오가 한층 다양해지게 됐으며, 이 분야 수주 확대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기울일 방침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세계 정상의 건설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건설, 개발, 시설물 운영을 3대 중점 사업구조로 추진하고, 기술력을 보유한 핵심 상품 분야를 중심으로 해외시장에서의 기회 선점을 통해 해외매출을 늘려갈 것”이라며 “세계 각국의 진출 지역별로 건설업에 적합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서의 지속가능 경영철학 실천에도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글로벌 E&C 리더’로 성장=대우건설은 해외사업 확대, 수익기반 확충, 경쟁력 혁신으로 요약되는 중장기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글로벌 플랜트 사업 본격 전개 ▲비플랜트 해외사업 확대 ▲개발사업 강화 ▲그룹과의 시너지 극대화 ▲브랜드 강화 ▲프로젝트 관리 최적화 ▲외주구매 강화에 집중하는 중이다.

고부가가치 건설 분야로 각광받고 있는 원자력, 가스시설, 발전시설 등 플랜트 부문을 주된 성장동력으로 선정한 대우건설은 국내 시공 중심의 사업 구조를 설계와 조달까지 포함한 해외 EPC(설계·구매·시공)사업 구조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비플랜트 부문에서는 동남아지역 고급주택 개발사업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며, 국내에서는 도심재개발, PF사업 등 대규모 복합형 개발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이미 2009년 8월에는 ‘그린 프리미엄’ 전략을 발표하고 2020년까지 에너지 사용량이 거의 없는 ‘제로 에너지 하우스’를 짓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1995년 업계 최초로 친환경 개념을 공동주택에 도입한 대우건설은 목포 옥암 푸르지오 아파트에서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활용해 실제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회사를 둘러싼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시공능력 평가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아름다운 미래를 창조하는 글로벌 E&C리더’란 비전 아래 업계 최고의 가치를 창출하는 세계적인 건설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 ‘대한민국 대표 녹색기업’ 자신=국내 최장수 건설사인 대림산업은 ‘국가대표 저탄소 녹색기업’을 꿈꾸고 있다. 대림산업은 2009년 10월 창립 70주년을 맞아 이 같은 비전을 선포하고 친환경 건축 기술 분야에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다. 환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각종 노력이 전 세계적으로 시도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존에 영위했던 사업모델이나 성장 패러다임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친환경 건축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인 22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9년 8월 국내 최초로 에너지 효율 1등급 초과 수준인 냉난방에너지 40% 절감형 아파트를 공급하는 등 그린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10년에는 냉난방 에너지 50% 절감형 e편한세상을 공급할 계획이다. 더불어 친환경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처리 분야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폐기물 처리나 해양 특수교량 분야 등 신사업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저탄소 녹색성장은 선택이 아닌 반드시 극복해야 할 새로운 도전이자 또 다른 기회”라며 “저탄소 그린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국가대표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 ‘Top Tier 건설사’ 시동=GS건설은 2009년 한 해 돋보이는 경영성과를 기록하며 세계 무대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2008년 말 ‘비전2015’를 선포한 GS건설은 이를 위해 ▲위기 극복 및 돌파 ▲본업 경쟁력 혁신 ▲신성장 사업 추구 ▲글로벌 선택과 집중의 4가지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 GS건설은 2009년 한 해 사업 포트폴리오와 수주지역 다변화, 기획에서 설계, 시공, 관리를 총괄하고 디벨로퍼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는 역량 갖추기에 전력했다. 그 결과 2009년 총 69억달러의 해외공사 물량을 확보하는 등 연간 수주목표인 10조2000억원을 훌쩍 넘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내실면에서도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GS건설은 지속성장의 토대를 갖추는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다. 2009년 초 전사 녹색전략 방향을 수립, 그린홈 및 그린빌딩 사업을 준비 중이고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초장대교량, 인공섬, 해양첨단인프라시설 등 신성장 사업들에 대해서도 핵심 기술을 확보하며 사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2009년 12월에는 미래 성장사업을 발굴, 육성하는 전사 차원의 전담조직(신성장사업팀)을 신설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는 급격한 기술 발달과 세계화로 시간과 공간이 빠르게 압축되는 혼돈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체계적으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글로벌 Top Tier 건설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글로벌 20’ 포부=포스코건설은 2018년까지 연간 수주 25조원, 매출 15조원을 달성해 세계 20위 건설업체로 올라서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갖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를 위해 ‘2018 글로벌 탑 20: Think Foward’라는 슬로건을 새 비전으로 내걸고 전사적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특히 ‘수주창출력 극대화’, ‘종합 수익력 제고’, ‘글로벌 인프라 구축’ 등 3대 전략 방향을 세우고 분야별로 ▲주력분야 경쟁력 제고 ▲신성장동력 발굴 ▲핵심 기술개발 역량 확보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활용 ▲조직 운영 및 지원체계 고도화 ▲글로벌 인재 확보·육성 등 6개 중점전략과제도 설정해 둔 상태다.

김준모·조현일 기자 jm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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