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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1일 아침 영하 13도

입력 : 2009-12-31 02:00:03 수정 : 2009-12-31 02: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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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한파주의보 발령 기상청이 지난 27일 갑작스런 중부지방의 적설량을 제대로 예보하지 못한 데 이어 29∼30일 큰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지만 거의 눈이 내리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기상청은 30일 오전 이례적으로 ‘예보가 빗나간 원인’이란 자료를 내고 해명에 나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영서 등에 3∼10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새벽까지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일부 지역에서 1∼5cm의 적설량을 기록했을 뿐이다. 특히 서울, 인천 등의 경우 적설량이 1cm도 채 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예보가 빗나간 이유로 우리나라 주변 공기 움직임이 예상과 달리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29∼30일 북서쪽에서 다가오던 찬 공기와 남서쪽에서 유입되던 따뜻한 공기가 강하게 충돌해 큰 눈구름대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29일 오후부터 30일 새벽까지 하층의 남서풍은 강하게 발달했지만 상층 한기는 약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중국 북부에서 찬 공기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한 대륙 고기압의 이동이 느려지면서 눈구름이 크게 발달하지 못했다는 게 기상청의 해명이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서울, 인천, 대전 등 중부지방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 31일에도 아침 최저기온이 춘천 영하 16도, 서울 영하 13도, 인천 영하 11도, 대전 영하 10도 등으로 한파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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