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독특한 고딕 양식으로 본 유럽문화사

입력 : 2009-11-27 17:42:26 수정 : 2009-11-27 17:42:26

인쇄 메일 url 공유 - +

고딕, 불멸의 아름다움/사카이 다케시 지음/이경덕 옮김/다른세상/1만3000원

오래된 유럽 도시를 가보면 곳곳에서 우뚝 솟아 있는 고딕 대성당을 만날 수 있다. 성당은 도시와 조화를 이루면서도 어딘가 차원이 다른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처음 보는 사람은 그 정교함과 어마어마한 높이, 거대한 크기에 압도된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성당 내부를 에워싸고 있는 수많은 이미지에 두 눈이 휘둥그레진다. 스테인드글라스가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빛의 향연과 열을 맞춰 늘어선 기둥을 따라 천장으로 시선을 옮기면 끝이 뾰족한 아치가 아스라이 허공으로 사라지는 듯하다. 대성당의 웅장하고도 장엄한 외관은 주교와 왕의 권위를 상징하기도 했다. 고딕 대성당은 필요에 따라 자신을 변화시켰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양식을 받아들였다. 경계를 알 수 없는 열린 정신, 그것이 바로 고딕양식의 특징이다.

이처럼 독특한 고딕양식은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을까. 고딕 대성당의 압도적인 매력에 도취한 저자는 이 질문에 스스로 답하기 위해 카메라를 챙겨 여행에 나섰다. ‘고딕, 불멸의 아름다움’은 고딕의 탄생과 수난, 부활의 과정을 따라가며 엿볼 수 있는 유럽의 역사와 사회, 문화를 흥미롭게 조명했다.

조정진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유스피어 다온 '완벽한 비율'
  • 유스피어 다온 '완벽한 비율'
  • 조이현 '인형 미모 뽐내'
  • 키키 지유 '매력적인 손하트'
  • 아이브 레이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