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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찬석·이희진 지음/소나무/1만5000원 |
저자들은 풍납토성은 규모가 너무 작고, 왕궁의 흔적이 없으며, 도시 구조를 찾아볼 수 없고, 강변에 위치해 홍수 피해에 시달리기 쉬울 뿐 아니라 역사 기록과도 맞지 않기에 백제의 왕성이 될 수 없다고 단정한다.
그렇다면 백제의 첫 도읍지는 과연 어디였을까. 저자들이 내린 결론은 경기도 하남시다. 북쪽으로는 한강을 띠처럼 두르고 있고, 천지신명에 제사를 지내는 검단산을 동쪽으로 두고, 뒤로는 남한산성을 둔 땅, 한성 백제의 성벽과 유물이 출토된 이성산성을 앞으로 두고 서쪽으로 넓은 개활지가 열린 땅, 대형 목탑의 흔적이 발견되었고 지천에 한성 백제의 유물이 뒹구는 땅, 그곳이 바로 경기도 하남시 춘군동 일대 지역이다. 저자들은 이 땅이 잃어버린 한성 백제의 첫 도읍지, 즉 하남 위례성임을 논증한다.
박태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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