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지난 6월16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때와 비교하면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 상황이 변했다는 점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보낼 대북 메시지는 5개월 전과 다를 것으로 보는 이들이 적지 않다.
지난 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은 핵실험(5월25일)을 한데 이어 판문점 대표부 성명(5월27일)을 통해 `정전협정 불구속' 방침과 서해상에서의 선박안전 담보 불가 방침을 선포하는 등 대남 위협을 고조시켰다.
때문에 한미정상회담의 대북 메시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반작용'에 무게가 실릴 수 밖에 없었다.
두 정상은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 억지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공약',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원칙에 입각한 평화통일' 등 미국의 대 한국 안보공약과 원칙적이고 강력한 입장을 대북 메시지로 채택했던 것이다.
그리고 예상했던 대로 북한은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반발하며 대남 강경기조를 고수했다.
그러나 지금은 `대청해전(11월10일)'이라는 변수가 있긴 했지만 12월 중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이 예상되는 등 한반도 정세가 대화국면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에서 한미정상회담을 둘러싼 `공기'는 5개월 전과 달라졌다는게 중론이다.
남북관계도 북한이 8월 특사조의방문단의 방남 이후 일련의 유화적 조치를 취한 끝에 올 상반기의 긴장 국면은 어느정도 벗어난 양상이다.
따라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채택될 대북 메시지에는 강.온 양면의 목소리가 함께 담길 공산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 대북 전문가는 18일 "이번 정상회담에서 나올 대북 메시지는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촉구와 복귀 때까지 대북 제재대오를 유지할 필요성, 북한의 긴장고조 행위에 대한 반대 입장 등과 함께 이 대통령의 `그랜드 바겐' 구상에 대한 지지 입장과 북한의 핵폐기시 제공할 혜택 등이 두루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심사는 이번 정상회담 발표문이나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을 통해 남북대화에 대한 미국의 지지 입장이 나올지 여부다.
정부가 그간 한미.남북.북미 관계의 3각 선순환 구조를 강조해온 만큼 북미대화가 임박한 지금 남북대화도 본 궤도에 올리려면 한미정상회담을 활용, 북에 대화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그러나 북미대화라는 본게임을 앞두고 협상력을 최대한 끌어 올려야할 미국으로선 보즈워스 방북 전 북한이 원하는 각종 교류.협력.지원 등을 위한 남북대화가 전개되는 상황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때문에 남북관계와 관련, 북한이 `혹할만한' 메시지가 담기기는 어려울 것이며, 따라서 이번 한미정상회담이 남북관계에 돌파구를 만들어 주기는 쉽지 않으리라는 분석이 만만치 않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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