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강국을 향한 7년간의 대장정 과정에서 7차례 발사 연기의 좌절을 딛고 ‘7전8기’에 도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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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의 발사를 하루 앞둔 24일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 발사통제지휘소에서 연구원들이 최종 발사 리허설을 하고 있다. 7번 실패후 8번째 발사를 시도하는 나로호가 과연 성공할지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
이에 따라 발사 당일엔 오전부터 실제 발사운용이 시작되고, 발사 2시간 전인 오후 3시부터 연료와 산화제가 주입된다. 발사 20분 전 최종 발사 여부가 결정되면 15분 전부터 본격적인 자동카운트다운에 들어가 발사 3.8초 전에 1단 엔진이 점화되고 추력이 142t에 도달되면 나로호가 나로우주센터를 이륙한다.
발사된 나로호는 이륙→음속 돌파(마하 1, 시속 1200㎞)→페어링 분리→1단 발사체 분리→2단 발사체 목표궤도 진입→위성 분리 등 과정을 거치게 된다.
따라서 나로호의 발사 성공은 과학기술위성 2호가 분리되는 이륙 540초 후에 결정되며, 성공 여부는 데이터 분석 작업을 거쳐 발사 40분 뒤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또 과학기술위성 2호와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지상국의 첫 교신은 발사체가 이륙한 지 약 13시간 뒤에 이뤄질 예정이다.
나로호는 19일 오후 5시 발사 예정시각 7분56초를 남기고 자동시퀀스상 고압탱크 압력을 측정하는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발사가 중지됐고, 교육과학기술부는 21일 나로호 재발사 일정을 25일, 예비일을 26일로 결정해 발표했다.
고흥=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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