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에 있는 인구 2000명의 소도시 바그노네에 복권남 찾기 바람이 불고 있다고 영국 일간 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유럽 최고액의 로또 1등 당첨자가 바로 바그노네의 한 커피숍에서 복권을 구입한 사람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대박 로또 복권을 발매한 판매소 바니 시모네티에 따르면 1등 복권은 지난 21일 판매된 복권 가운데 한 장이었다. 그날 남성 두 명과 여성 한 명이 복권을 구입했는데, 그 가운데 남성에게 판매한 것이 바로 2600억원짜리 복권이었다는 것이다. 행운의 주인공은 40대 후반의 미혼남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보네티는 “당첨자가 저녁에 전화를 걸어와 자신의 복권이 1등에 당첨됐다고 말했다”면서 “그는 나에게 고맙다며 690만유로(약 120억원)를 사례로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첨자가 목소리를 변조해 통화를 했지만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그는 '내일 보자'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시보네티는 당첨자의 신상 보호를 위해 더 이상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복권 당첨자의 신원이 일부 알려지자 마을 전체가 복권남 찾기에 나섰다. 주민들은 복권 당첨금의 일부가 마을에 뭔가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주변 지역 미혼 여성들까지 대박의 주인공을 찾는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용의선상’에 오른 엉뚱한 40대 남성들이 주목을 받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베르니라는 한 남성은 자신이 “복권에 당첨됐다”고 장난삼아 주장했다 지나친 관심이 쏠리자 거짓임을 실토했고, 또 다른 남성은 트랙터를 탄 채 손을 흔드는 행동을 보인 것만으로 ‘복권남’으로 오해받기도 했다.
이탈리아에선 로또 1등이 지난 1월31일 이래 계속 나오지 않아 당첨금이 1억4780만 유로까지 누적됐고, 현지인은 물론 유럽 각국인이 로또 복권을 사기 위해 몰려드는 로또 열풍이 불었다. 이 복권은 1부터 90까지 숫자 중 6개를 모두 맞춰야 하며 당첨확률은 약 6억2200만분의 1이었다.
안석호 기자 sok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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