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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들 “공인구가 무서워”

입력 : 2009-07-24 21:22:26 수정 : 2009-07-24 21: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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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발력·회전력 크게 좋아져 골잔치 예고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를 통해 첫선을 보인 피스컵 공인구 ‘F50(가칭 피스볼·사진)’가 탁월한 디자인 감각과 기능성을 인정받으며 스페인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F50은 격자무늬가 새겨진 은빛 바탕에 위, 아래가 각각 하늘색과 붉은색 줄무늬의 나선형 모양들이 축구공을 휘감고 있다.

특히 축구공 가운데 새겨진 피스컵 엠블럼이 참가팀 관계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피스컵 안달루시아 2009’ 로고 위에 새겨진 피스컵 심볼은 태양과 달, 인간의 모티브에 스페인의 색채를 가미해 재해석했다.

소의 형상을 단순화한 이미지는 스페인의 축구에 대한 열정을 나타내면서도 피스컵의 정체성을 살려 ‘축구로 하나되는 인간’을 상징화 했다. 또 붉은색과 노란색의 혼합은 스페인을 상징하며 축구공의 녹색은 피스컵 개최지인 안달루시아의 지역색을 표현한 것.

화려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F50은 선수들로 하여금 뛰어난 볼 컨트롤과 완벽한 핸들링을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독특한 공 표면 재질은 날씨와 그라운드 조건의 영향을 최소화해 공에 킥의 전달력을 향상시키고 회전력을 강화시켜 선수들의 볼 정확도를 증가시키도록 했다.

공격수들은 공의 반발력과 회전력이 더욱 좋아져 슈팅의 파워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 최고의 흥행 카드인 ‘프리킥의 달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등 강력한 중거리포나 직접 프리킥의 득점 능력을 보유한 공격수들에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골키퍼들은 ‘역대 최악의 축구공’이 될 수도 있다며 걱정어린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F50 판매 가격은 200유로(36만원)다.

세비야=김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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