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은 내달 13일과 내년 3월 영국 런던 O2 아레나 홀에서 컴백공연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공연은 원래 내달 8, 10, 12, 14일로 잡혀있던 것이 연기된 것. 잭슨 측은 공연 연기를 발표하며 그 이유로 “팬들이 수준 높은 공연을 원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잭슨의 런던공연은 지난 3월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5시간만에 완전 매진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인터넷에서는 장당 9∼13만원짜리 티켓이 1300만원에 암거래 되기도 했다.
그러나 공연을 한달도 채 남겨두지 않고 갑작스레 연기하자 일각에서는 잭슨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잭슨이 피부암 투병중이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에 대해 잭슨의 프로듀서는 지난달 말 보도자료를 내고 “보다 수준 높은 공연을 위해 일정을 조정했다”며 “표를 환불받기 원하는 팬이 있다면 환불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공연기획사인 AEG라이브 역시 “잭슨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다”며 “마이클잭슨의 건강 이상으로 인해 공연 일정을 뒤로 미룬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잭슨이 25일 갑작스레 사망하면서 거짓해명을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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