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수원시 시설관리공단 장묘환경사업소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의 유해 화장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반인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 연화장에 영구차가 도착하면 관을 이동대차로 옮기는 운구를 시작으로 이동대차에서 화장로 앞 전동대차로 옮겨 화장로에 넣는 화장 절차, 화장이 진행되는 동안 분향실에서 제례를 올리는 고별 절차 등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화장이 시작되면 진행 사항이 분향실 전광판을 통해 ‘화장 중→냉각 중→수골 중’으로 표시된다. 화장이 종료되면 15분 정도의 냉각 과정을 거쳐 유골은 분골실로 옮겨지고, 유족들은 유골 수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 유해는 유족의 뜻에 따라 통상적인 분골 과정을 거치지 않고 유골상태에서 정부가 마련한 유골함에 담겨 유족들에게 인계될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인과 다른 절차가 있다면 운구 과정에 의장대와 군악대가 참여하는 운구의식이 있을 예정이라는 점이다.
수원=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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