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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법원장, 申대법관에 엄중 경고

입력 : 2009-05-14 09:26:42 수정 : 2009-05-14 09: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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申대법관은 사퇴않기로… 14일 중앙지법 단독판사 회의 이용훈 대법원장이 13일 ‘촛불재판’ 개입 논란을 일으킨 신영철 대법관을 직접 불러 유감을 표명하고 엄중 경고했다. 대법원장이 대법관을 불러 경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법원장은 그러나 대법원 공직자윤리위 결정을 존중해 신 대법관을 징계위에 회부하지는 않았다.

그동안 침묵을 지켜온 신 대법관은 이날 “국민과 법원 가족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법관직을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서울중앙지법 단독판사들은 14일 신 대법관 사태를 공식 논의하기 위해 전국 법원 가운데 처음으로 단독판사 회의를 열기로 했다. 서울중앙지법 일부 판사는 대법원장 조치를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며 신 대법관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연판장 작성 방안을 논의했으나 일단 보류키로 했다.

14일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서울중앙지법 판사들이 회의를 개최하면서 서울남부지법 단독판사들도 회의를 갖기로 했으며, 서울북부지법과 부산지법 등도 판사회의 소집 움직임을 보여 파문은 계속될 전망이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성명서를 내 “신 대법관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함으로써 법원 신뢰와 권위가 회복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법조인의 도리”라고 주장했다.

김정필 기자 fermat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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