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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나쁘다고 치마 벗겨 체벌이라니…광주서 여고 女교사 '물의'

입력 : 2009-04-28 21:11:10 수정 : 2009-04-28 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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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진상조사 후 조치” 광주의 한 여고에서 교사가 성적이 나쁜 학생에게 치마를 벗도록 체벌해 말썽이 되고 있다.

28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C여고 1학년 영어 담당 여교사가 수업시간에 본 쪽지시험에서 성적이 나쁜 학생에게 교복 치마를 벗은 채 무릎을 꿇도록 하는 체벌을 가했다.

이 같은 체벌은 신학기인 지난달 쪽지시험에서 0점을 맞은 학생들을 중심으로 10여명이 받았다.

체벌을 받은 학생들은 치마를 벗고 스타킹 차림으로 교탁 뒤에서 2?3분간 무릎을 꿇다가 제자리로 되돌아갔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문제의 여교사는 “실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을 맡아 가르치면서 성적이 너무 나쁜 아이에 대한 벌칙의 하나로 학생들이 제안한 ‘이마 매 맞기’와 ‘치마 벗기’ 중 하나를 정했다”고 해명했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학생들이 원하고 협의해 체벌방식을 정했다 하더라도 적절치 않으므로 정확한 진상을 조사해 응분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전주=박찬준 기자,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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