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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K씨’ 오보 신동아에 비난여론 봇물

입력 : 2009-02-17 10:42:03 수정 : 2009-02-17 10: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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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가 17일 “월간 신동아에 실린 자칭 ‘미네르바’ K씨는 가짜”라고 시인하면서 한동안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진위 논란의 한쪽 중심에 섰던 신동아에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 사이에선 신동아가 ‘언론의 기본 중 기본’인 사실관계 확인에서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응당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인터넷 아이디 ‘여름의문’은 포털 다음의 인터넷 토론 광장인 ‘아고라’에 ‘미네르바 오보 신동아는 당장 폐간하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난번 검찰 수사 발표가 있고 나서 신동아가 어떤 태도를 보였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며 “그런데 지금 와서 단순히 오보라고 말한다면 책임있는 언론사가 아니다, 당연히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동아가 미네르바에 대해 두번이나 실었던 기사가 국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고 그 영향력은 사회에 얼마나 큰 파급력을 행사했는지 잘 알 것”이라며 “온 국민의 관심사가 됐던 이 사건을 놓고 몇몇 기자나 데스크 정도 문책하거나 사과로 끝내겠다는 생각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네티즌 ‘검은수염’도 “신동아 보도는 단순한 오보가 아니라 조작 기사”라며 “실수가 아니라 대국민 사기를 친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신동아에 기고한 K씨를 수사해 자신이 미네르바라고 허위 주장을 편 배경과 경위에 대해 정확하게 파헤쳐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아이디 ‘콜롬보’를 쓰는 네티즌은 “만약 K씨가 가상 인물이라면 정말 수사를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K씨라는 인물이 가짜 미네르바 행세를 한 거라면 기자들이 바보일 수 있고 중간에 가짜라는 걸 알아차렸는데도 그냥 밀고 나갔다면 잡지사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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