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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신동아 기고한 '미네르바' K는 가짜"… 오보 사과

입력 : 2009-02-17 14:11:13 수정 : 2009-02-17 1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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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위를 놓고 논란이 일었던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와 관련, 동아일보가 “월간 신동아에 실린 자칭 ‘미네르바’ K씨의 기고문과 인터뷰 기사는 오보”라고 밝혔다.

동아일보는 17일 1면 사고(社告)를 통해 “K씨는 후속 취재에서 자신은 미네르바가 아니라며 당초 발언을 번복했다”면서 “신동아는 발언 내용과 번복 배경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K씨가 미네르바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17일 오후 늦게 발매되는 3월호에 사과문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7일 박대성씨가 긴급체포된 이후 ‘미네르바 진위 논란’의 중심에 섰던 신동아가 “K씨는 가짜”라고 오보를 시인함에 따라 진위 논란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동아일보는 “신동아의 오보에 대해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번 일을 뼈아픈 자성의 계기로 삼아 신뢰받는 언론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아일보는 오보 경위를 규명하기 위해 사내에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최맹호 상무이사)를 구성해 16일부터 조사에 착수했다. 동아일보는 또 조사과정의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진상조사위원회에 외부 법조인과 언론학자도 참여시켜 조사내용을 검증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동아는 ‘인터넷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며 미네르바 열풍이 한창 불던 지난해 11월, 12월호를 통해 자신을 미네르바라고 주장한 K씨의 기고문을 실으며 “미네르바는 증권사에 근무한 적이 있고 해외체류도 경험한 인물”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김형구 기자 julyend@segye.com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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