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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임기 마지막날까지 '신발세례' 굴욕

입력 : 2009-01-20 12:38:48 수정 : 2009-01-20 12: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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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날에 또 다시 ‘신발세례’ 굴욕을 당했다. 

‘신발부시’를 자청한 반전평화주의자 500여명은 19일 오래된 신발 수십개를 모아 백악관 문에 던지는 ‘행사’를 벌였다. 신발은 이라크에서 미군이 신었던 전투화와 아이들의 알록달록한 슬리퍼까지 다양했다.

이들은 취임퍼레이드 관람석에 사람들이 엄숙하게 바라보는 상황에서 신발을 던져 지난달 기자회견 중 부시 대통령에 신발을 던졌던 알­자이디의 ‘신발 투척’과 비슷한 상황을 연출했다.

이들은 죄수복을 입힌 부시가 손이 묶인 채 거리를 걸어가는 퍼포먼스를 벌이며 “새 법무장관은 부시를 체포해 그의 임기 동안의 부정행위를 모두 기소하라”고 주장했다. 

시위대는 오바마 취임 축하를 위해 나온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변화(Change)”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벌였다. 

행진에 참여한 앤 윌콕스는 “그의 마지막날, 그의 집무실에 야유를 퍼붓고 쫓아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미국 네티즌들은 이번 퍼포먼스에 대해 “부시의 업보” “부시는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더 많이 미국을 망친 대통령”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진수 기자 yamyam1980@segye.com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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