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기획재정부 등 3개 부처로부터 2009년도 첫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다수 공직자가 이 위기에 대처하는 데 선봉에 서고 있다”며 “물론 아직도 자세를 가다듬지 못하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의 공직자들은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공직자들이 그냥 함께 하는 게 아니라 (위기극복의) 선봉에 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일하지 않고 실수 않는 공직자를 바라는 게 아니라 일을 적극적으로 책임지면서 하다가 실수하는 사람은 정부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많은 경제주체가 있지만 여러분이 선봉에 서지 않으면 극복하는 것도 그렇고 기회도 마련하지 못한다”며 “정부도 여러분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감사원 감사에서도 일하다가 실수하는 것은 용납할 수 있도록 하는 원칙을 세웠다”며 “공직자가 일하지 않으면 실수도 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일하지 않는 사람이 어부지리를 얻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공직자는 매우 전향적 사고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이렇게 전대미문의 위기를 맞아 과거 외환위기 때 위기를 극복한 경험을 여러 차례 애기하고 있지만 1997년도에 외환위기 때의 대처방안을 그대로 이번 위기를 극복하는 데 원용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때 경험은 참고할 만한 경험이지 그것으로 이 위기를 극복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전향적인 시대를 앞서가는 사고를 가져야만 위기를 극복할 수 있고, 위기가 지나고 새로운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허범구기자 hbk10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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