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희극의 대표작가 故이근삼 교수를 추모하는 연극 <REMEMBER 이근삼 - 국물 있사옵니다>가 무대에 오른다.
1960년대 유행했던 사실주의적인 극작술에 반기를 들고 다양한 형식실험을 한 극작가 故이근삼. 대한민국예술원상 등을 수상한 바 있는 그의 주요 작품으로는 <원고지>, <제 18공화국>등이 있으며 <REMEMBER 이근삼 - 국물 있사옵니다>은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번에 무대에 오르는 <국물 있사옵니다>는 지난 1966년 초연된 작품으로 상식이 통하지 않는 한국사회를 비판한 수작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이근삼 특유의 독특한 화술과 풍자정신으로 현실적 가치질서를 왜곡, 전도시켜 현대 한국사회가 지니고 있는 허점을 풍자한 소극이다. 새로운 시각으로 현대 사회에 맞게 바뀐 이번 공연은 2008년 현재의 한국사회를 비추는 거울이 될 것이다.
공연은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40주년 행사 기념으로 故이근삼을 그리는 제자들이 함께 참여해 준비했다. 공연 기간은 11월 24일(월)~27일(목) 19:00, 서강대 메리홀(02-705-8743)에서 열리고 입장료는 무료다.
손영숙 세계닷컴 기자 dears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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