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고고학의 즐거움 외

■고고학의 즐거움(이바르 리스너 지음, 최영인·이승구 옮김, 살림, 2만5000원)=원제 ‘위대한 문화권의 수수께끼’. 요르단과 시리아, 레바논, 서유럽, 사르디니아, 그리스, 스페인, 중국, 인도, 페르시아, 나이지리아, 과테말라까지 전 세계의 고고학 유적지를 설명하고 그곳에서 느낀 고대인들의 심성과 신념을 이야기한다.

■정권별 재벌정책과 그에 대한 평가(문인철·함시창·서은숙·김희수 지음, 한국학술정보, 1만8000원)=우리나라 역대 재벌정책을 살폈다. 정권별로 재벌정책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공정거래법의 개정사를 중심으로 알아보고 재벌정책에 대한 주요 제도는 또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알아보았다. 전두환정권에서부터 노무현정권까지는 재벌정책에 대한 평가까지 곁들였다.

■나루와 다리(박창희 지음, 해성, 1만2000원)=너무나 가까이 있어 소중함을 알지 못하는, 바람처럼 달빛처럼 우리 곁에서 숨 쉬다 떠나가버린 탯자리, 삶의 정거장 같은 곳에 있는 나루와 그곳을 건너간 다리를 새롭게 조명했다. 저자는 후기에서 “나루는 떠나간 어제가 아니라 우리가 보내는 오늘이며 머잖아 만나게 될 오래된 미래”라고 말한다.

■소비자와 법의 지배(여정성·최종원·장승화 공편, 서울대학교출판부, 2만4000원)=우리 사회에서 본질적으로 하나의 이익집단으로 조직화되기 어려우면서도 경제적, 사회적으로 핵심적 중요성을 차지하는 소비자에 대한 각종 보호법제를 비롯한 정책과정, 정책 현황에 대해 분석하고, 소비자 정책의 문제점과 개선과제 등을 제시했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중국 여행지 50(조창완·하경미 지음, 랜덤하우스, 1만6000원)=1999년 결혼과 함께 부부가 훌쩍 중국으로 떠난 공저자가 대장정 코스를 비롯해 내몽골 울란보통 초원, 옌탕산 등 미답지까지 중국 곳곳을 누비며 쓴 여행기. 기자와 중국 유학생 출신답게 각 지역의 역사적 배경과 지리적 여행지식을 상세히 담아 인문지리지로도 손색없다.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숙어 1000가지(이재운·구미라·이인옥 편저, 예담, 2만원)=일상생활에서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관용어, 즉 숙어의 다양한 용례와 의미를 소개한 어휘 사전.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1000가지’와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 한자어 1000가지’,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어원 500가지’도 시리즈로 함께 나왔다.

■우포늪-나의 렌즈에 비친 자연 늪의 사계(정채봉 사진, 눈빛출판사, 7만원)=국제적으로 보호되는 국내 최대의 자연 늪이면서 2008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도록 한 귀중한 자연유산이기도 한 우포늪을 7년 동안 카메라에 담아온 저자의 사진집. 따오기, 수달, 삵 등 다양한 희귀동식물이 사는 늪의 넉넉한 품과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동양기행 1·2(후지와라 신야 지음, 김욱 옮김, 청어람미디어, 각 1만2800원)=1980년대 초 400여일간 터키 이스탄불부터 중근동 지역과 동남아시아, 중국, 홍콩, 서울, 일본까지 둘러본 기록을 사진과 함께 담은 여행에세이. 한반도 여행기에서는 남대문시장의 국수가게와 낯선 청량리의 한 여관에서 만난 여자의 이야기 등을 통해 1981년 서울의 겨울 모습을 볼 수 있다.

■조선무속고-역사로 본 한국 무속(이능화 지음, 서영대 역주, 창비, 4만원)=고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문헌조사와 현지조사, 지역별 무속의 정리와 중국 일본의 무속까지 비교연구한 가장 권위 있는 한국 무속 연구서. 원본의 오탈자와 인용자료 오류, 무관한 자료 제시 등 오류를 일일이 대조해 바로잡은 완역주석본이다.

■감응의 건축(정기용 지음, 현실문화, 2만5000원)=‘공간의 시인’으로 불리는 건축가인 지은이가 10년 동안 무주에서 진행한 크고 작은 공공건축물 30여개 프로젝트에 대한 정리와 체험을 풀어냈다. 각 건축물의 배치도, 조감도, 완공 전후의 사진은 물론이고 설계하기 전의 스케치까지 무주 프로젝트의 전 건축활동 과정을 온전하게 글과 사진으로 기록했다.

■네그리 사상의 진화(마이클 하트 지음, 정남영·박서현 옮김, 갈무리, 1만6900원)=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와 함께 부정적 형이상학의 전통 체제를 거부한 이탈리아 정치 철학자 안토니오 네그리와 함께 ‘제국’ ‘다중’을 집필한 지은이가 이번엔 네그리 사상을 알기 쉽게 풀어 놓았다. 네그리가 가장 격동적으로 활동한 시기를 중심으로 그의 사상을 다뤘다.

■100억짜리 부자 수업(류우홍 지음, 새빛에듀넷, 1만원)=저자가 금융권에서 일하며 수많은 부자들을 만나 노하우를 전수받고, 또 개인적으로 재테크 방법을 깊이 연구한 결과 깨달은 부자의 길을 알려준다. 돈을 많이 버는 것 자체로는 진정한 부자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행복한 부자가 되는 경험과 노하우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