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주변 2개지구로 나눠 개발 대전의 대표적인 슬럼가로 꼽혔던 대전역 주변 약 20만㎡에 대한 역세권 재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코레일(사장 강경호)은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자 모집공고를 내고 21일 오후 3시 정부대전청사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코레일은 이에 앞서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어 ‘대전역세권 개발계획’을 확정했다.
‘대전역세권개발사업’은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에 따라 코레일이 대전시와 철도발전 협약을 체결하여 추진하는 사업으로, 코레일은 사업자 공모를 통한 개발기본계획을 확정한 후 이를 대전시가 수립 중인 대전역세권재정비촉진계획에 반영해 추진할 계획이다.
개발예정구역은 대전역을 중심으로 한 대전시 동구 정동과 소제동 일원 20만7382㎡(코레일 8만4349㎡, 국·공유지 9만3386㎡, 사유지 2만9647㎡)를 2개 지구로 나눠 개발한다. 대전역 동광장 주변의 ‘대전역 복합구역 1지구(6만3862㎡)’는 코레일과 프로젝트회사(1지구 토지소유권을 확보한 SPC)가 공동개발 형식으로 추진한다.
대전역을 둘러싼 ‘대전역 복합구역 2지구(14만3520㎡)’는 코레일과 사업자가 사업 전반에 관한 협약을 체결해 설립한 사업수탁회사가 선 투자한 뒤 시설을 건설하고 투자비 회수를 위해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경부고속철도 2단계 대전역 증축사업과 연계해 공공성과 상업성이 공존하도록 개발, 이 지역이 교통도시 대전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도록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업자 공모와 관련 “사업계획서를 오는 10월16일까지 제출받은 뒤 사업평가위원회에서 사업계획서를 평가해 10월 중순 최종 사업후보자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임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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