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턱관절 장애, 치아문제 아닌 턱관절의 문제
요즘은 턱관절이 틀어져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본인들은 대개 그런 줄도 모르고 살아간다. 현상만 보고 다른 원인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인 줄 알고 있어 무슨 증세가 나타날 때 그 근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이런 경우 많은 턱관절치과 전문의는 턱관절이 문제가 생겨 탈이 난 것인데 원인과 결과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TMJ치과 조경복 원장의 도움말로 턱관절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알아보자.
조경복 원장은 “위아래 치아의 부정교합 때문에 턱관절에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니라 턱관절이 틀어져 있어 이가 부정교합 상태에 있는 것이다”며 “턱관절을 바로잡아 주면 위아래 치열의 부정교합은 사라진다”고 밝혔다. 치아의 부정교합을 교정함으로써 턱관절을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턱관절의 교정을 통해서 치아의 부정교합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정교합이 일어나는 원인 중에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치아는 "잘되면 내 탓, 못 되면 조상 탓"이라고 말한다. 치아는 삐뚤삐뚤해서 밉게 보일 수는 있지만 위아래가 선천적으로 어긋나 있는 경우는 없다. 이는 위아래가 어긋난 사람은 모두 턱관절이 틀어져 있다는 것을 보면 충분히 입증이 된다.
턱관절이 틀어지는 것은 다른 모든 관절이 틀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물리적인 원인 때문이다. 예컨대 하품을 하거나 박장대소를 하다가 틀어질 수 있다. 하품할 때 입을 너무 크게 벌리게 되면 턱관절의 두개골에서 하악골이 밑으로 툭 빠지게 된다. 크게 웃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얼얼한 느낌이 든다면 턱이 빠진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때 빠진 쪽의 턱 옆면을 주먹을 말아 쥐고 엄지와 검지가 있는 쪽으로 45도 각도로 위로 쳐 주거나 엄지와 새끼손가락을 제외한 세 손가락을 눈 밑 광대뼈에 걸치고 손바닥의 패인 부분을 턱에 대고 세게 당겨 주면 효과가 있다.
또 눈이 한쪽은 정상인데 한쪽은 작아져 있는 경우도 턱관절이 틀어져 있는 경우가 있다. 이것도 턱관절이 틀어지면 눈 옆과 밑의 근육이 굳어서 잡아당기게 되어 한쪽 눈이 작아 보이는 것이다. 짝짝이 눈을 가진 사람들은 보기에 좋지 않으니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턱관절을 바로잡고 눈 옆과 밑의 근육을 풀어 주면 작아진 눈은 회복될 수도 있다.
입이 한쪽이 더 크게 벌어지는 것도 입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턱관절이 틀어져 있기 때문이다. 유심히 보면 TV 아나운서 중에서도 말할 때 한쪽 입이 유난히 더 벌어지는 것을 발견할 때가 있다. 이는 턱관절이 틀어지면서 한쪽으로 밀려 있기 때문으로 턱관절을 바로잡아 주면 양쪽 입이 같게 될 수 있다.
음식을 씹을 때 한쪽으로만 씹는다면, 턱관절이 틀어져 있는 것이다. 또한 씹을 때 덜거덕거리는 소리가 나는 사람도 있다. 이 역시 턱관절을 바로잡아 주고 1주일만 반대쪽으로 씹으면 반대편 턱관절에도 근육이 살아나면서 정상적으로 씹을 수 있게 되고 덜거덕거리는 소리도 나지 않게 된다.
턱이 한쪽으로 밀려 있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 역시 턱관절이 틀어져 있기 때문이다. 턱이 한쪽으로 돌아간 것을 육안으로 가장 확실하게 확인하는 방법은 코끝과 인중, 턱의 중앙에 일직선을 그어 보는 것이다. 일직선이 똑바로 그어지면 정상이고 한쪽으로 치우치면 턱관절이 틀어진 가운데 한쪽으로 밀려 있는 것이다. 역시 턱관절을 바로잡아 주면 일직선이 된다.
뒷골이 당기고 아픈 것도 턱관절이 틀어져 있기 때문이다. 편두통도 아니고 두통도 아닌데 뒷골이 당기고 아픈 게 거의 정신이 없을 정도다. 턱관절이 틀어져서 한쪽으로 밀리면 그 반대쪽에서 뒷골에 있는 근육을 잡아당기기 때문에 그쪽 뒷골이 당기고 아픈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턱관절을 바로잡고 나서 굳어 있는 근육을 풀어 주면 통증이 사라진다.
주걱턱 역시 턱관절이 틀어져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인데 이 경우는 한쪽이 틀어진 것이 아니라 양쪽이 다 틀어져 있는 것이다. 양쪽이 틀어져서 밑으로 내려와 있기 때문에 주걱턱이 된다. 주걱턱은 틀어진지 오래되어 완전히 굳어 버렸으면 외과적인 방법 외에는 달리 도리가 없다. 물론 청소년 때 발견되면 아직 완전히 굳지는 않았으므로 어렵지 않게 정상으로 되돌릴 수도 있다.
■ ‘구안와사’도 턱관절이 틀어졌기 때문에 발생
안면신경이 마비돼 입과 눈이 한쪽으로 틀어지는 구안와사(와사풍)도 마찬가지다. 이 역시 턱관절이 틀어져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나이가 들어서야 구안와사에 걸렸는데 요즘은 나이를 불문하고 30대의 젊은 사람도 이 병으로 고생한다.
턱관절 치과에서 치료 후 턱을 당겨 턱관절을 잡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턱관절이 틀어져 있는 가운데 왼쪽 목이 접혀 있으면 눈, 코, 귀, 입으로 가는 신경이 많이 약해지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 찬바람을 맞거나 찬물이 얼굴에 닿거나 차가운 창문에 얼굴이 닿았을 때 갑자기 찬 기운이 틀어져 있는 쪽에 전해지게 되면 이 증세가 온다. 찬 기운에 닿으면 약해져 있던 신경이 더욱 약해지면서 기능을 발휘지 못하게 돼 마비가 오는 것이다.
구안와사가 와 있는 사람은 거의 어김없이 고관절이 틀어져 있다. 이런 사람에게는 고관절과 흉추, 접질려 있는 목의 왼쪽과 턱관절을 잡아 준다. 그러면 바로 삐뚤어져 있던 눈과 턱이 상당한 정도 회복이 된다. 또 눈가와 눈 밑의 근육을 계속해서 문질러 주면 점차 근육이 풀려지면서 차츰 눈까지 호전된다.
<도움말=TMJ치과 조경복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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